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사업 고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SDI 목표주가 100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28일 삼성SDI 주가는 65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을 이어감에 따라 삼성SDI 역시 배터리사업에서 추가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전기차 시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애초 전망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전기차 시장 규모는 1천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강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깜짝 실적을 내고 있고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 반도체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되며 시장 성장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도 삼성SDI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강 연구원은 “최근 삼성SDI 주가는 중국 배터리기업 CATL과 국내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 과도하게 할인된 수준”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7조4250억 원, 영업이익 1조72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26.6%, 영업이익은 9.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