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가 드라마 '태양의후예' 흥행의 수혜를 크게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송중기씨와 송혜교씨가 착용한 의상이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에서 나온 것인데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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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씨가 출연한 코오롱스포츠의 SOX 광고(왼쪽)와 송혜교씨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입고나온 럭키슈에뜨 블라우스. |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8일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패션부문에서 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분기에 산업자재 성수기와 패션 준성수기로 수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패션부문에서 2분기 영업이익 170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10.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손 연구원은 특히 “태양의후예에 함께 나온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아이템이 판매호조를 보이고 중국 코오롱스포츠의 흑자전환으로 패션부문에서 수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S2TV에서 방송한 드라마 태양의후예는 14일 38.8%라는 높은 시청률로 끝났다. 드라마 방영 내내 화제가 끊이지 않았고 종영 후에도 주연을 맡은 송중기씨와 송혜교씨의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는 송중기씨가 드라마 태양의후예에서 입었던 옷을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해 140개 한정판매하기로 했다.
또 송중기씨가 모델로 나선 워킹화 삭스는 판매가 3배나 늘어나는 등 드라마 흥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인 럭키슈에뜨도 송혜교씨가 드라마에서 입고 나온 블라우스를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얼마 전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아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1분기에 매출 1조2천억 원, 영업이익 862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패션부문은 영업이익 143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