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드림어스컴퍼니 음원사업 정체, 이기영 팬덤사업에서 돌파구 찾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1-12-07 16:4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이사가 레드오션이 된 음원플랫폼시장에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팬덤사업을 키우려고 한다.

7일 드림어스컴퍼니 안팎에 따르면 이 대표는 드림어스컴퍼니의 신생 엔터테인먼트 사내독립기업(CIC)을 직접 이끌며 팬덤사업의 신규고객사 모으기에 힘쓰고 있다.
 
드림어스컴퍼니 음원사업 정체, 이기영 팬덤사업에서 돌파구 찾아
▲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이사.

12월부터는 트로트가수 임영웅씨가 소속된 물고기뮤직을 새 고객사로 확보해 자체제작한 상품(굿즈)과 응원봉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 피네이션 등을 고객사로 음원유통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팬덤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드림어스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 팬더스트리(팬덤과 인더스트리 합성어)사업을 확대하려고 한다”며 “콘텐츠 유통, 제작, 공연, 매니지먼트, 상품 등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응원봉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제조기반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팬덤사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앞서 11월에 이뤄진 조직개편으로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승격한 엔터테인먼트 CIC도 맡아 음원유통과 함께 팬덤사업을 챙기고 있다.

이처럼 이 대표가 음원 관련 사업 밖에서 기회를 찾는 것은 주력인 음원플랫폼사업을 둘러싼 환경이 불리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매출의 80%를 음원유통 및 음원플랫폼 서비스에서 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음원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튜브뮤직, 스포티파이 등 해외 음원시장 강자들도 한국시장에 합류하면서 점유율을 지키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9월 이용자 수 기준 국내 음원플랫폼 점유율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멜론이 31.2%로 1위를, 지니뮤직(KT, 17.4%)이 2위, 유튜브뮤직(14.7%)이 3위를 보였다.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로는 점유율 11.2%로 4위에 올라있고, 그 뒤를 바이브(네이버, 3.3%)와 벅스(NHN), 스포티파이 등이 뒤쫒고 있다.

이처럼 경쟁이 극심해지자 음원플랫폼들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 낼 수 있는 다른 사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음원유통사업의 영업 네트워크와 아이리버 CIC의 제조기반을 강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팬덤시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464억 원, 영업이익 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늘어나고, 영업수지는 2015년 이후 6년 만에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심원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림어스컴퍼니는 2022년부터 본격적 신사업 진출이 예상된다”며 “(모기업인 SK텔레콤이 추진하는)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사업과 시너지를 통해서도 성장 모멘텀이 커질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

최신기사

코스피 '돌아온 외국인 수급' 4170선 상승 마감, 원/달러 환율 장중 1475원 넘겨
LG 3분기 영업이익 4189억 12% 감소, 1~3분기 누적 영업익은 10% 증가
넷마블 내년에도 신작 '물량 공세', '나혼렙:카르마' '이블베인'에 거는 기대 크다
베트남 보조금 축소 법안에 현지 투자기업들 우려 전달, "삼성전자도 포함"
대신증권 초대형IB의 길 이끄는 '원클럽맨' 진승욱, '자본 확충' 과제 이어간다
에이비엘바이오 기술수출로 9조 '대박', 이상훈 '뇌혈관 플랫폼' 확장 여지 있다
AMD 엔비디아에 '2인자' 넘어 라이벌로 입지 키운다, 두자릿수 점유율 목표
비트코인 1억5454만 원대 횡보, 미국 셧다운 종료에 가상화폐 ETF 승인 기대감
[오늘의 주목주] 'MBK 추가 지분' 고려아연 7%대 상승, 코스닥 에이비엘바이오 2..
SK스퀘어 3분기 영업이익 2조6천억 '사상 최대', 1천억 자사주 매입 발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