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접전 끝에 강원 원주을에서 당선됐다.
송 후보의 승리로 더불어민주당은 강원에서 새누리당의 독주체제를 막고 교두보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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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송 당선인은 14일 44.3%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된 뒤 "선택해 주신 원주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공약을 지켜 원주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인은 원주에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야권 성향의 젊은층이 대거 이주해 온 반곡관설동과 인구가 가장 많은 단구동에서 표를 많이 얻었다.
강원도는 새누리당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데 원주는 유일하게 야권 지지세가 만만찮다.
송 당선인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출마해 원주 을에서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와 경쟁을 펼쳤다가 패했다. 이번에 다시 대결을 펼쳐 패배를 되갚았다.
송 당선인은 원주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과 인천, 부산지검 검사로 일했다. 검사를 그만두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밥상공동체복지법인 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감사, 원주 소비자시민의 모임 운영위원장도 지냈다.
강원도는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6석, 더민주당 1석, 무소속 1석으로 19대 총선에 비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이 약진이 돋보였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이 9석의 지역구를 모두 휩쓸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