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일 “포스코가 지주사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분할방식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는데 물적분할보다 인적분할이 주가에는 긍정적일 것이다”고 판단했다.
|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
이론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분할되든 기업가치는 동일하다.
다만 주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인적분할은 분할 뒤 두 회사 주식을 모두 보유할 수 있어 주주의 선택폭이 다양해진다.
회사의 관점에서는 인적분할을 통해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가치를 기업가치에 추가로 반영할 수도 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물적분할 발표 뒤 사업회사와 관련한 주주권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부진했던 기업이 많았다는 점도 짚었다.
포스코가 인적분할을 실시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통상 인적분할은 분할 뒤 자사주의 의결권이 부활한다는 것을 활용할 수 있고 물적분할은 분할 뒤 자회사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조달에 유리하다.
포스코는 3분기 말 별도기준 순현금이 2조7천억 원에 이르는 등 자금에 여유가 있어 물적분할을 추진할 근거가 부족하다.
반면 자사주를 9.9% 보유하고 있어 인적분할 뒤 지주회사 요건인 사업회사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는 데 자사주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에 앞서 1일 다수 매체들을 통해 포스코가 철강업을 하는 사업회사와 투자전문 지주회사로 분할한 뒤 지주회사 아래에 포스코 사업회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는 지주사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됐다.
지주사체제 전환 뒤 포스코 지주회사는 배터리소재와 수소 등 신사업 투자에 역량을 집중해 현재 주식시장에서 포스코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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