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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시총에서 카카오뱅크 넘어설까, 보호물량 해제가 첫 고비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1-12-01 15: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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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금융대장주인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뛰어 넘을까?

카카오페이가 금융 플랫폼 확장성을 기반으로 카카오뱅크와 기업가치 차이를 크게 좁혔지만 보호예수물량 해제 등 기업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들도 남아있다.
 
▲ 카카오페이 로고.

1일 금융권에 따르면 3일부터 카카오페이 공모주를 받은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1개월 보호예수물량이 풀린다.

보호예수는 소액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등 주요 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한 제도다.

3일 보호예수가 풀리는 물량은 모두 109만 주로 11월30일 종가 기준으로 2400억 원 규모다. 공모 이후 처음으로 보호예수물량이 풀리게 된다.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는 공모가(9만 원)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는데 기업가치 안착을 위한 첫 고비를 맞는 셈이다.

개인투자자보다 정보 접근성에서 우월한 기관투자자 등이 보호예수가 풀리자마자 카카오페이 주식을 시장에 내다팔기 시작하면 카카오페이 고평가 논란에 불씨를 지필 수 밖에 없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카카오페이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6800배, 131배로 추산된다. 

카카오페이의 현재 순이익, 순자산으로는 기업가치가 매우 고평가됐다는 뜻이다. 

주가수익비율이 높다고 평가되는 바이오업계도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100배 수준이다. 

반면 카카오페이 보호예수물량이 풀려도 기업가치 하락폭이 작다면 시장에서 판단하는 카카오페이 성장에 관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은 셈이다.

카카오페이가 첫 고비를 안정적으로 넘긴다면 금융대장주 자리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줄곧 금융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금융대장주 자리를 위협하고 있는 대상은 KB금융지주 등 기존 금융권이 아닌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는 카카오그룹의 금융 계열사지만 플랫폼을 기반에 둔 금융서비스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구도를 피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는 11월11일 10조 원가량의 기업가치 차이를 보였지만 최근 점차 격차가 줄어 3조 원 안팎까지 좁혀졌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주식매매서비스 개시와 내년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사업 확대에 따라 금융플랫폼 경쟁력이 높아지면 기업가치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시장과 자회사 성장 등으로 2022년 실적 반등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부터 카카오페이증권과 디지털손해보험사도 카카오페이 연결실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기업가치가 30조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1일 기준으로 카카오뱅크 기업가치는 30조9804억 원, 카카오페이 기업가치는 27조512억 원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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