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2%대 하락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31(2.42%) 떨어진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0.31%(2.42%) 떨어진 2839.01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지수는 해외증시 강세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면서도 "다만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효과를 두고 부정적 의견이 나온 데 따라 장 후반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여 2%대 급락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한 우려를 이겨내고 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봉쇄 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점이 증시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과 관련해 “이는 우려의 원인이지 패닉의 원인이 아니다”며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마스크를 쓴다면 봉쇄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글로벌 제약회사 모더나는 기존 백신 효과가 오미크론에 제한적 효과를 보일 것이며 새 백신 개발까지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6351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143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742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57%) 주가만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1.72%), 네이버(-1.42%), 카카오(-0.81%), LG화학(-2.53%), 현대차(-2.49%), 기아(-1.77%), 카카오뱅크(-6.69%) 등 주가는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26.71(2.69%) 하락한 965.63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975억 원, 개인투자자는 20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103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72%), 씨젠(0.93%)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2.76%), 펄어비스(-1.13%), 엘앤에프(-2.27%), 카카오게임즈(-4.09%), 위메이드(-3.05%), 셀트리온제약(-1.88%), 에이치엘비(-3.36%) 등 주가는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내린 1187.9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