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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금감원 종합감사에 인사 미뤄지나, 계열사 대표 인사에 변수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1-11-30 15: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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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의 종합금융검사에 따라 임원인사시기를 미룰 가능성이 제기된다.

우리금융지주 인사시기가 미뤄지면 계열사 대표 선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 우리금융지주 로고.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임원인사시기를 금감원 종합검사 이후로 미룰 것으로 관측된다.

종합검사는 금감원 검사인력 20~30명이 길게는 한 달 이상 한 금융회사에 머물며 회사업무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만큼 담당 임직원들이 변경되는 인사를 실시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금감원 종합검사를 앞두고 있는데 인사시기와 맞물려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12월25일 지주와 우리은행 인사를 실시했다. 

금감원은 12월16일부터 12월22일까지 1차 검사를, 2022년 1월5일부터 1월25일까지 2차검사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금융지주가 종합검사 기간을 꽉채우고 인사를 실시한다면 2월까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 "종합검사 시작되면서 임원인사가 조금 미뤄질 수 있지만 인사가 꼭 12월에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시기의 차이일 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의 내외부적 상황을 고려해보면 연말 임원인사시기가 미뤄지면 계열사 대표 선임과 관련해 변수가 늘어날 수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새 주주사 영입을 앞두고 있다.

앞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와 KTB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두나무, 우리사주조합 등 5곳은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낙찰자로 선정됐다. 12월9일까지 대금 수령 및 주식 양도 등 매각절차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임원인사 시기가 뒤로 미뤄질 수록 새 주주사들의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이번 매각 과정에서 우리금융지주 지분 4%를 매입하며 사외이사 추천권도 보유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진행되는 만큼 이번 임원인사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는 없다. 

다만 단숨에 과점주주 중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의 목소리를 무시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분을 매각하며 우리금융지주 과점주주들의 지분율은 IMM프라이빗에쿼티(5.57%), 유진프라이빗에쿼티(4.00%), 푸본생명(4.00%), 한국투자증권(3.77%), 키움증권(3.76%), 한화생명(3.18%) 등으로 변경된다. 

새 주주사라는 변수 외에도 계열사 대표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인사시기가 겹치며 우리은행장 인사의 향방을 점치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시선도 나온다.

우리금융지주가 임원인사시기를 2월까지 미루면 당초 2020년 12월과 2021년 3월로 임기 만료시기가 달랐던 계열사 대표들의 인사가 한 번에 진행될 가능성도 열려있기 때문이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올해 3월 1년 임기를 받아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된다. 당시 유력한 행장후보로 꼽히던 김정기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과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사장 등이 우리은행장 인사 전에 일찌감치 자리를 정하며 권 행장 연임에 경쟁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권 행장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인사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진다면 경쟁구도는 더 심화될 수도 있는 셈이다.

올해 12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는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이사,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이사,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대표이사 등이다. 

같은 기간 최동수, 노진호, 황규목, 이석태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의 임기도 만료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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