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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이끄는 젊은 리더 장웅준, 첨단기술 보편화 꿈꾸다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11-25 18: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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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이끄는 젊은 리더 장웅준, 첨단기술 보편화 꿈꾸다
▲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가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프레스브리핑 행사에서 자율주행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겠다.”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서울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프레스브리핑 행사에서 현대차 자율주행기술 발전의 역사와 미래, 철학과 발전 방향을 설명하는 장웅준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이날 현대차 프레스브리핑 행사 발표의 주인공은 장 상무였다.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브랜드의 발전방향을 설명한 다른 완성차업체와 달리 현대차는 그 역할을 장 상무에게 맡겼다.

장 상무 발표의 백미는 서울 강남 한복판 도로에서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한 넥쏘가 실제 달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줄 때였다.

영상 왼편에는 스스로 돌아가는 넥쏘의 스티어링휠이 나오고 오른편에는 넥쏘의 전방 시야가 나왔는데 자율주행 넥쏘는 운전자의 조작 없이도 우회전과 좌회전, 유턴, 차로변경 등을 시행하며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유턴을 할 때는 뒤에서 함께 도는 차량까지 고려해 회전속도를 조절했고 좌회전을 할 때는 우회전 차로에서 합류하는 차량뿐 아니라 뒤편에서 추월하는 차량까지 파악해 움직임을 제어했다.

장 상무는 “시범운행차량에는 도심자율주행의 필수인 교통신호 연동기능도 적용돼 있다”며 “교차로에 설치된 교통신호기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받아 현재 신호등 색상과 신호등이 바뀌는 시간을 파악해 주행한다”고 말했다.

시범운행 차량은 이에 따라 좌회전 신호가 떠 있어도 곧 신호가 바뀔 것으로 예측되면 무리한 좌회전을 하지 않았고 횡단보도 앞에서 빨간불이 들어올 것 같으면 정지선 접근 전에 미리 속도를 줄여 안전을 확보했다.

장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기술 개발의 핵심 인물로 아직 나이가 젊은 만큼 앞으로도 지속해서 현대차의 자율주행사업을 이끌 인사로 여겨진다.

장 상무는 1979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전기공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 등에서 일한 뒤 2013년에 자동차보안업체인 피니언인더스트리를 설립했고 2015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에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개발팀장, ADAS개발실장 등을 거치며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이끌었고 현재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사업부장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사업을 위해 세운 합작법인 모셔널의 최고전략책임자를 함께 맡고 있다.

장 상무는 2017년 만 37세에 현대차그룹 최연소 임원에 오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차 자율주행 이끄는 젊은 리더 장웅준, 첨단기술 보편화 꿈꾸다
▲ 장웅준 상무(가운데)가 25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 프레스브리핑 행사에서 유원하 현대차 부사장(오른쪽),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와 함께 내년 국내에서 시범운영할 아이오닉5 자율주행 택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 상무는 이날 발표에서도 직접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세부적 기술개발사안까지 알려주며 자율주행기술의 안전을 향한 신뢰도를 높였다.

장 상무는 “현재 아이오닉5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 차량에 계속해서 여러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며 “후방에서 접근하는 응급차 같은 긴급 차량의 유무를 차량의 모양과 소리를 바탕으로 판단해 길을 비켜주는 기능, 어린이 통학버스가 정차하면 이를 추월하지 않는 기능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상무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기술 개발목표로 기술 확산을 꼽았다.

값비싼 차에만 자율주행기술을 넣는 것이 아니라 일반 차에도 발전된 기술을 적용해 인류의 진보에 이바지하겠다는 것이다.

첨단기술의 보편화를 목표로 내세운 것인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은 만큼 앞으로 행보가 더욱 주목될 수밖에 없다.

장 상무는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철학 아래 운전자는 물론 도로 위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전보다 개선된 기술을 가능한 모든 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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