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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불광1구역에서 대우건설과 경쟁, 김형일 재단장한 브랜드 시험대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  2021-11-25 1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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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 서울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의 2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대우건설과 시공권을 두고 경쟁한다.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로서는 재단장한 주택 브랜드 '수자인'이 어느정도 경쟁력을 보일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

대형건설사인 대우건설과 경쟁에서 수주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조합원들로부터 의미있는 표를 받게 되면 인지도 상승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회사 규모, 사업지에 관심을 보인 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한양이 시공권을 확보하기는 어렵더라도 얻어가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된다.

불광1구역 재건축 사업은 은평구 불광동 19-3번지 일대 2만5692㎡에 지하3층~지상15층 높이의 아파트 527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12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1차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참여하면서 한차례 유찰됐다.

대우건설은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충분한 인식을 심어준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경기도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에서 GS건설과 경쟁을 넘어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올해 도시정비시장에서 신규수주 3조7774억 원을 내면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현대건설 출신의 김형일 부회장은 올해 7월 10년 만에 브랜드 재단장을 마친 수자인의 가치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대로 불광1구역을 점찍었을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 부회장은 브랜드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브랜드 가치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한양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교체, 재단장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브랜드 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김 부회장은 불광1구역 재건축사업에서 브랜드 시험 뿐 아니라 홍보 효과도 노리고 있을 수 있다.

중견 및 중소규모 건설사는 대형건설사와 도시정비시장에서 경쟁을 통해 브랜드 홍보의 효과도 얻는다고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중소형, 중견 건설사들이 대형건설사들과 경쟁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동부건설은 전북 전주시 종광대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당시 시공능력평가 3위 대림산업(현 DL이앤씨)을 넘고 사업을 따내기도 했다.

두산건설은 6월 한화건설 상대로 2153억 원 규모의 강원도 원주시 원동남산 재개발사업을 수주했고 이후 대전 동구 성남동3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과 경쟁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주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 재개발사업에서는 대우건설과 맞붙었고 대구시 중구 서문지구 재개발사업에서는 GS건설과 경쟁했다.

김형일 부회장은 2020년 12월 말 한양 대표이사에 올랐는데 건설업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영업 전문가로 평가된다.

현대건설에서 건축국내수주기획실장, 건축사업본부장, 국내영업본부장을 거쳤다.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국내외 영업본부를 통합한 글로벌마케팅본부의 초대 본부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양은 김 부회장을 선임할 당시 “주택뿐만 아니라 공공과 민간 개발사업에서 영업 노하우와 사업경험을 쌓았다"며 "한양이 역점을 두고 있는 주택개발사업에서 양질의 수주 확보는 물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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