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2030년 한국 수출 전망. <스탠다드차타드그룹> |
한국 수출규모가 2030년까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발표한 ‘수출의 미래 2030’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수출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돼 ‘떠오르는 별(라이징스타)’ 국가 중 한 곳으로 꼽혔다.
SC그룹은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베트남, 캐나다, 노르웨이, 폴란드, 태국, 터키 등을 라이징스타로 꼽았다.
한국 수출규모는 2020년 4890억 달러에서 2030년 9720억 달러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수출 증가율은 7.1%로 같은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 2.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2030년 한국의 주요 수출시장은 중국(2790억 달러)을 비롯해 미국(1310억 달러), 베트남(1040억 달러), 홍콩(540억 달러), 일본(440억 달러), 인도(330억 달러) 등으로 전망했다.
2030년 한국의 주요 수출산업은 기계류·전기전자가 48%를 차지하고 금속·광물(16%), 화학·의약품(9%) 등이 뒤를 이을 것으로 봤다.
SC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51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35%는 한국에 구매·제조 기반을 두고 있거나 향후 5~10년 안에 마련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C그룹은 “한국은 디지털, 저탄소, 혁신기반 경제전환에 투자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클린에너지 생산이 늘고 로직반도체와 바이오기술, 자율주행차 등도 성장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