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주식 투자의견이 시장수익률로 유지됐다.
여행업황의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모두투어 실적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유인태 모두투어 최고경영자(CEO) 사장. |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6일 모두투어 목표주가를 2만5천 원,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로 유지했다.
15일 모두투어 주가는 2만3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업황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적자 누적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며 투자매력도 호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출국자 수가 7월 10만2천명, 8월 13만8천 명, 9월 11만7천 명을 보이며 10만명 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출국자 수는 평년 대비 5% 수준에 불과하고 모두투어의 패키지 송출객 수도 월 3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모두투어는 3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순차입금도 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모두투어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억 원, 영업손실 102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8.9%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36% 커졌다.
모두투어는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손실폭이 확대됐다.
3분기 말 순차입금은 138억 원으로 2분기보다 2배 넘게 급증하며 재무구조도 악화됐다.
모두투어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50억 원, 영업손실 26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2.7% 줄고 영업손실은 25.4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