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공사현장에서 폐기처리되는 잉여자재의 재활용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에서 토보스와 ‘폐기처리 잉여자재 재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 김소연 토보스 대표(왼쪽)와 롯데건설 임직원이 ‘ESG 경영을 위한 자원 재활용’ 홍보 보드판을 들고 있다. <롯데건설> |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잉여 폐기자재 처리비용을 줄이고 보관공간을 확보하는 등 자원낭비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토보스는 소량의 건축자재를 판매하는 건자재 직거래 판매 플랫폼 ‘잉어마켓’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공사현장에서 자재를 주문할 때 파손 등 부족한 상황을 대비해 여유분을 발주하고 있으나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 잉여자재는 대부분 폐기처리되고 있었다.
이때 발생하는 잉여자재 가운데 보관 뒤 재사용이 가능한 타일, 단열재, 마감재 등을 토보스가 수거해 잉어마켓앱을 통해 재판매하거나 취약계층의 환경개선사업에 무료로 기부한다.
이렇게 창출되는 판매수익은 롯데건설과 토보스가 배분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관련 수익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해 어려운 이웃을 도울 계획을 세웠다.
롯데건설은 우선 2개의 시범현장에서 운영해 개선점을 파악한 뒤 모든 건설현장으로 확대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의 촉진과 폐기물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롯데건설은 앞으로도 진정성을 지니고 실질적으로 성과를 내는 ESG경영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