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스마트폰 ‘G5’가 출시 초반 돌풍 조짐을 보이면서 G5의 누적 판매량이 1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G5에 통신모듈을 공급한 아이엠텍, 렌즈를 공급한 세코닉스 등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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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석 아이엠텍 대표(왼쪽)와 박원희 세코닉스 회장. |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전자 G5가 국내 초반흥행에 성공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 연구원은 G5의 누적 판매량이 12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G3의 판매량(1천만 대)과 G4의 판매량(550만 대)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소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듈방식을 채택한 G5의 혁신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LG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에서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LG전자는 흥행이 부진했던 G4가 출시된 지난해에도 북미 점유율이 꾸준히 늘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북미에서 G5의 판매호조가 예상되는 긍정적 신호”라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G5의 판매호조 전망에 따라 G5에 NFC(근거리무선통신) 안테나 메탈케이스를 공급하는 아이엠텍, 카메라 렌즈를 공급하는 세코닉스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엠텍은 LG전자 G5에 안테나 일체형 메탈케이스를 공급해 모듈화 제품판매에 따른 고수익을 올릴 것”이라며 “이 회사는 LG전자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매출이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엠텍은 올해 매출 3103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6.0%, 영업이익은 119.2% 급증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G5가 지난해보다 조기출시된 데다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세코닉스는 모바일용 렌즈 매출이 늘어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코닉스는 올해 매출 2844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64.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