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도권 아파트값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단위면적당 수도권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의 전용면적 1㎡당 평균 실거래가격이 7개월 만에 떨어졌다.
▲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
10월 서울 아파트 1㎡당 평균 실거래가격은 1277만 원으로 9월과 비교해 210만 원 낮아졌다. 3.3㎡(한 평) 기준으로는 693만 원 내린 셈이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떨어진 것은 6월 이후 4개월 만이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9월과 10월 2개월 연속 낮아졌다.
10월 경기지역 아파트 1㎡당 평균 실거래가격은 606만 원으로 9월보다 64만9천 원 하락했다. 9월에는 전월대비 5천 원 떨어지는 데 그쳤는데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인천 아파트의 1㎡당 평균 실거래가격은 516만 원으로 나타났다. 9월과 비교해 24만9천 원이 떨어졌다. 9월 하락 폭은 7만 원이었다.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 아파트 9월 거래량은 2658건으로 8월과 비교해 36.5% 감소했다.
경기와 인천은 9월 아파트 거래량이 각각 9980건, 214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26.7%, 29.3% 줄어들었다.
실거래 신고기한(30일)이 거의 끝난 10월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월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38건, 경기는 3966건, 인천은 838건으로 나타났다.
김회재 의원은 “부동산시장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며 “시장의 완전한 안정세를 위해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근절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