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2020년 실적 증가
홋데하이마트는 2020년 개별기준 매출 4조517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46.6% 늘어났다.
황영근은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오프라인 매장에 변화를 주고 온라인 사업과 자체개발 브랜드 제품(Private-Brand products)생산 등에 집중하면서 실적을 올렸다.
△자체 브랜드(PB) 가전사업 본격화
롯데하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HIMADE) 상품이 기존 상품군보다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고 판단해 2020년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자체 브랜드(PB) 가전상품 개발 관련 부서를 자체 브랜드 개발팀으로 승격했다. 이 조직은 상품기획, 마케팅, 상품운용, 디자인, 품질관리 등을 모두 직접 담당한다.
롯데하이마트는 2021년 자체 브랜드인 ‘하이메이드(HIMADE)’사업을 2배 이상 키울 계획을 세우고 국내·외 여러 중소 중견 가전회사와 긴밀한 협업으로 상생을 도모하면서 수익성을 확대하고 있다. 캐리어(Carrier), 신일전자, 위니아전자 등의 국내 가전업체뿐 아니라 중국 가전업체인 하이얼(Haier), 미디어(Midea) 등 외국업체와도 협력하고 있다.
특히 자체 브랜드 영역을 기존의 중소형가전 영역을 넘어 대형가전 영역으로 확장해 새로운 제품군을 찾고 있다.
2020년 기준 전체 매출 4조1000억 가운데 하이메이드 사업 매출은 아직 2% 미만이지만 처음 상품을 판매했던 2016년보다 약 115% 증가했을 정도로 롯데하이마트는 자체 브랜드 가전사업에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하이마트가 하이메이드상품 판매를 통해 10%대 중반에서 30%의 높은 수수료 수익률을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오프라인 매장 정비를 통한 수익성 개선
황영근은 코로나19 사태를 헤쳐나가기 위해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정비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수익률이 저조했던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폐점하면서 주요 상권에 위치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선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에 옮겼다.
주요 상권에 있는 기존 점포들은 차세대형 점포 '메가스토어'로 전환해 적자를 벗어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2020년 1월 메가스토어 잠실점을 처음으로 열었다. 2021년 5월에 부산 동래점, 6월에는 김포공항점 등을 열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메가스토어 점포를 2021년까지 누적 15개 이상 출점할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메가스토어는 매장을 테마파크처럼 꾸며 고객들이 색다른 경험을 한 뒤 가전제품을 살 수 있도록 설계된 매장이다.
메가스토어의 매장면적은 약 7603㎡(2300평)로 2만 명 이상의 관중들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 경기장의 통상규모가 약 6942㎡(2100평)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장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메가'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넓어진 매장에서 1인 방송장비 매장과 스튜디오, e스포츠 경기장, 가상현실(VR) 체험존, 레저용품 전문관 등을 추가해 매장을 차별화했다. 이로써 롯데하이마트는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현장에 체험공간도 따로 마련했다.
또한 대형 가전 구매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판매량이 많은 모델을 중심으로 진열실을 재구성했고 매장에 없는 제품은 ‘옴니상담 테이블’에서 ‘옴니채널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하도록 했다.
옴니채널서비스는 고객들이 매장에서 제품을 픽업(Pick-up)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점포 물류망을 통해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롯데 계열사 차원에서 전자상거래 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 롯데쇼핑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옴니상담 테이블은 고객이 매장에서 바로 상담할 수 있게 마련된 공간이며 여기서 옴니채널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반면 2020년 하반기 롯데하이마트는 메가스토어 확대 전략을 추진하면서 기존 점포 26개를 폐점했다.
그동안 롯데하이마트는 오프라인 중심 외형 확장을 지속해 고정비 부담이 컸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상황 이후 점포를 폐점하는 동시에 구조조정도 진행하면서 고정비 부담을 줄였고 이는 영업이익률 증가로 이어졌다.
△롯데하이마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
황영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뜻을 따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강화하는 데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5년 12월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사장단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5년 하반기 사장단 회의에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황영근 역시 친환경경영에 힘을 주고 있다.
황영근은 2021년 6월24일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한 협약식에서 “최근 다양한 방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강조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롯데하이마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이 중소 파트너사에 확산해 함께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동반성장위원회가 펼치는 중소 파트너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체계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1년 12월 말까지 우수 중소 파트너사 20여 곳을 대상으로 ESG경영역량 강화를 위해 각종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44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 ‘중소형 폐가전 수거함’을 설치했다. 2021년 8월31일까지 ‘중소형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진행해 자원 순환 활동에도 동참했다.
롯데하이마트는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으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상장기업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및 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사회적 책임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의 점수를 받았다. 2020년 환경부문에서는 B,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2019년 환경부문에서는 B+, 지배구조부문에서는 B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2011년부터 국내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수준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
| ▲ 황영근 롯데마트 대표이사(왼쪽)와 권기홍 동반성장회위원회 위원장이 2021년 6월24일 '협력사 ESG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온라인사업 확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쇼핑몰 매출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평균 36%가량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약 18%를 차지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참여형 플랫폼을 제공하며 ‘라이브커머스(Live commerce)’와 ‘비디오커머스(Video commerce)’ 등 서비스들을 연달아 선보여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해왔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전체 가전시장 규모는 2020년 48조8천억 원으로 2016년 40조2천억 원을 보인 뒤 연평균 성장률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 가전 판매 및 통신시장 규모는 2020년 25.5조 원으로 2016년 11조2천억 원을 나타낸 뒤 연평균 성장률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가전 판매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Untact) 생활양식이 퍼지면서 사람들의 실내생활 비중이 늘어났고 가전제품 교체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롯데그룹 차원에서도 전체 계열사의 온라인 상거래시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어 롯데하이마트는 온라인 가전 유통시장 진출에 힘을 받고 있다.
△꾸준한 사회공헌활동
롯데하이마트는 지역 사회와 상생하고 나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외 아동과 독거노인, 워킹맘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중소 파트너사와 해외 결연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2006년부터 꾸준히 지역사회 아동들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행복 3대 캠페인’의 목적으로 조손가정 아동 220여 명을 후원해왔으며 후원금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을 재원으로 마련했다.
과학 및 IT를 중점으로 아동 교육활동에도 앞장선다.
2018년부터 진행해 온 ‘Hi 과학 교실’은 방학기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를 초빙해 가전제품 작동 원리를 교육하는 활동프로그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독거노인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2020년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독거노인 200가구에 선풍기와 위생장비를 기증했다.
전략적 및 체계적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2014년부터 ‘롯데하이마트 샤롯데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해외 빈곤 아동 100명과 결연을 하고 교육, 보건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지원하고 중소 파트너사에 무상으로 방역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가 걸어온 길
1987년 6월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은 대우 임직원 명의로 국내 최초 종합전자 유통업체인 한국신용유통울 설립했다. 당시 제조회사는 유통업에 진출할 수 없다는 규제가 있어 대우그룹의 위장계열사로 설립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989년에는 일본의 생활가전 및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조신(Joshin)전기와 기술제휴를 맺고 전자랜드 용산점 1층에 '하이마트' 1호점을 오픈했다.
1999년 2월 대우그룹은 무리한 사업확장과 부실한 경영상태에서 외환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해체됐다. 한국신용유통은 이를 계기로 상호를 하이마트로 변경하고 ‘양판점 전략’으로 변경해 유통시장의 혁명을 일으켰다.
양판점 전략은 대량판매를 통해 박리다매를 추구한 전략이며 하이마트는 고객들이 가전제품을 한 곳에서 모아놓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하이마트는 고객들에게 저렴한 유통판매를 통해 얻은 기업선호도에 부응해 전국 200여 개 직영점과 전국 1일 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2004년 5월에는 전자유통업계 최초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컴퓨터 전화통합(CTI) 전화상담실을 열었고 2004년 12월에는 판매할 때 상품정보를 동시에 기록해 판매정보를 집중관리 할 수 있는 체계인 포스(Point Of Sale) 시스템도 도입했다.
2007년 하이마트 경영권 갈등의 씨앗이 뿌려졌다.
2007년 선종구 당시 하이마트 대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통해 시세 차익을 얻고자 하이마트 지분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AEP)로 넘겼고 유진그룹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하이마트를 인수합병(M&A)했다. 이때 유진그룹은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 등에게 최소 7년 이상 경영권을 보장해주겠다고 구두약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하이마트를 2011년 6월 한국거래소에 상장하면서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과 선종구 하이마트 대표 사이에서 경영권 갈등이 발생했다. 양측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롯데쇼핑에 주식을 모두 매각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소유 및 경영권이 롯데쇼핑으로 넘어갔다.
2012년 10월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를 최종으로 인수하고 회사이름을 롯데하이마트로 변경했다.
롯데하이마트 이후 일부 점포는 롯데마트와 롯데백화점에도 입점하는 등 숍인숍(Shop in shop) 전략으로 매장 수를 급격히 늘렸다.
숍인숍 전략은 매장 안의 매장이라는 뜻으로 2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하나의 매장 안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숍인숍 전략을 통해 외부 매장들과 경쟁을 피해 투자비를 줄였고 마트와 백화점의 고객을 롯데하이마트의 고객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후 롯데하이마트는 8년 동안 시장 점유율 40%를 웃도는 대한민국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 회사로 자리매김했으나 2020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판매(삼성 디지털프라자)에게 시장 점유율을 위협받고 있다.
롯데쇼핑이 롯데하이마트 지분 65% 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2021년 1분기를 기준으로 롯데쇼핑 65.25%, 국민연금공단 6.6%, 이동우 0.13%, 차우철 0.01% 순서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분 10.23%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