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왼쪽)와 패트릭 브렌스케 헤마토팜 대표가 25일 성남 판교 휴온스바이오파마 본사에서 휴톡스 수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가 유럽 보툴리눔톡신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25일 독일 제약사 헤마토팜과 보툴리눔톡신 휴톡스(HUTOX, 국내이름 리즈톡스)의 유럽시장 독점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현지 진출시점부터 10년이며 계약규모는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해 972억 원에 이른다. 유럽연합(EU) 27개 국가에 영국, 스위스를 더한 유럽 29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한다.
헤마토팜은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지역에서 피부관리(에스테틱)전문 클리닉 4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신경계, 심혈관계, 종양, 류머티스 등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등록을 담당하는 전담조직이 있어 현지 임상과 허가 경험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헤마토팜의 임상, 허가 노하우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유럽 현지 임상과 허가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5년 유럽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헤마토팜과 휴톡스 수출계약을 성사함으로써 미국, 중국, 유럽까지 세계 3대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휴톡스의 세계 메이저시장 진출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앞서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에서 휴톡스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중국과 미국, 브라질, 페루 등에서는 임상과 허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