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사업이 실적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효성첨단소재와 대부분 수소 관련 기업들의 큰 차이는 수소 관련 사업인 탄소섬유가 이미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올해 탄소섬유사업에서 연간 흑자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저장용기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탄소섬유를 매년 4천 톤 생산하는데 내년 2500톤 증설이 계획돼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고객사 확보를 통해 내년 이후 탄소섬유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탄소섬유 장기 공급계약을 맺는 등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 자회사인 한화시마론 튜브트레일러(고압탱크와 운송용 트레일러를 하나로 합친 장비)에 6년 동안 탄소섬유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탄소섬유사업은 고정비 지렛대(레버리지)효과가 크기 때문에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폭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에 시장 기대치 1376억 원을 소폭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3분기 수익성 호조는 주력 사업인 타이어보강재 판매가격 상승과 스판덱스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효성첨단소재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203억 원, 영업이익 14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1088% 늘어난 것이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 목표주가를 기존 79만9천 원에서 85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