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립·다세대(빌라) 매매가격이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2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들어 9월까지 서울 연립·다세대 주택의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6.21%로 나타났다.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용산구 빌라 모습. <연합뉴스> |
2020년 같은 기간 상승률(3.51%)의 1.8배 수준이다.
서울 빌라 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올해 6월 0.22%, 7월 0.63%, 8월 0.73%로 1%대 이하를 보였다.
하지만 9월 월간 매매가격 상승률이 1.42%로 급등했다.
특히 서울 강북권 빌라의 매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 강북권 14개 구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3억97만 원으로 처음으로 3억 원을 넘어섰다.
아파트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세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는 데다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빌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은 현재 10개월째 빌라 매매 거래량이 아파트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등록된 서울 빌라 매매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모두 1410건으로 아파트 매매(643건)의 2배가 넘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