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테슬라 목표주가는 최고 1100달러까지 높아졌다.
증권전문지 펄스2.0은 24일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전기차 출하량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2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17.47% 뛴 909.6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9006억 달러(약 1059조 원)으로 집계됐다.
테슬라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으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테슬라 목표주가를 높여 내놓았다.
웨드부시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기존 1천 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하며 “테슬라가 친환경자동차시장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즈호증권이 내놓은 목표주가는 기존 825달러에서 250달러로 올랐고 증권사 제프리스도 테슬라 목표주가로 950달러를 제시했다.
반면 RBC증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테슬라의 전기차 원재료 가격 및 운송비 등이 상승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800달러로 내놓았다.
증권사 번스타인이 제시한 테슬라 목표주가는 300달러에 그쳤다. 주가가 현재보다 약 65% 떨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기업가치는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교할 때 여전히 크게 고평가된 상태”라며 “다만 최근 테슬라의 자동차 생산망 관리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