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생산계획을 두고 중국 배터리업체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외국언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는 22일 “애플이 전기차 출시계획에 관련해 중국 CATL과 BYD에 접촉하고 있다”며 “현재는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지 않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참고 이미지. <연합뉴스> |
애플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수년째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배터리업체들과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을 논의한 것은 실제 생산계획까지 구체화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로이터는 애플이 중국 배터리기업들에 미국 배터리공장 건설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협력 논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라고 바라봤다.
CATL이 중국과 미국의 정치적 대립관계를 이유로 미국 현지공장 설립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BYD는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 배터리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애플 전기차에만 배터리를 공급하는 새 공장을 건설하기는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애플은 중국 배터리기업과 공급 논의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며 “하지만 협상이 어려워질 가능성에 대비해 파나소닉 등 일본 배터리업체에도 협력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2024년에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둔 것으로 전해졌다.
CATL과 BYD, 파나소닉 등 기업은 애플과 협력 가능성을 두고 로이터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