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석유화학 올림피아드를 통해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LG화학은 21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열린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 < LG화학 > |
이번 올림피아드 대상은 홍익대학교 학생들의 ‘위기탈출 넘버원’ 팀의 ‘매립형 누출방지벽시스템’이 차지했다.
매립형 누출방지벽시스템은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땅속에 매설된 방류벽이 올라오고 흘러나온 화학물질을 방류벽 내부의 빈 공간으로 이동하게 만든다.
기존 방류벽이 단순히 누출된 물질을 막아주는 데 그쳤다면 이 시스템은 누출된 물질을 바로 흡수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매립형 방류벽이기 때문에 공간활용도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올림피아드 심사위원단은 “매립형 누출방지벽시스템은 국내외 실제 안전관리기준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실적으로 제안됐다”며 “실제 산업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로 수소연료를 생산하는 공정 설계, NB라텍스 생산의 최적화방안, 원료 저장탱크의 기계적 결함을 모니터링하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시스템 등을 제안한 9개 팀이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LG화학은 대상을 받은 팀에 1인당 500만 원의 상금과 LG화학 인턴십(정규직 전환형)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팀들에는 LG화학 입사지원시 서류전형 면제혜택과 상금도 주어진다.
LG화학과 한국화학공학회는 7월부터 제1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를 진행했다. 이번 올림피아드에는 647팀, 1692명의 화학공학 전공 대학생들이 참가했으며 LG화학 글로벌생산센터 및 한국화학공학회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맡았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올림피아드를 통해 미래 석유화학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LG화학은 앞으로도 화학공학분야 혁신인재들을 계속 육성해 나가겠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