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지난해 오너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석래 회장을 포함한 효성 오너일가의 보수총액은 68억 원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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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
31일 효성에 따르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은 지난해 효성으로부터 급여 28억1700만 원, 성과급 15억9100만 원 등 44억8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14년 받은 보수총액 40억6300만 원보다 8.49% 늘어났다.
조석래 회장은 지난해 대기업 오너 등기이사 가운데 세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56억 원), 구본무 LG그룹 회장(53억 원)의 뒤를 이었다.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를 모두 합하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더 많지만 한 회사에서 받은 보수로는 조 회장이 이들을 앞선다.
효성은 조석래 회장의 보수와 관련해 “2015년 매출이 2.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8.27%, 당기순이익은 80.11% 크게 증가한 점과 해외증설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폴리케톤, 탄소섬유 등 신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조석래 회장의 아들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처음으로 연봉 10억 원을 돌파했다.
조현준 사장은 급여 7억8200만 원, 성과급 4억5600만 원 등 모두 12억3800만 원을 받았고 조현상 부사장은 급여 7억5700만 원, 성과급 4억4400만 원 등 총 12억100만 원을 수령했다.
2014년에 조현준 사장은 9억4400만 원, 조현상 부사장은 7억9천만 원을 각각 받았다.
지난해 두 사람 모두 급여와 성과급이 증가했다. 특히 조현상 부사장은 급여가 64.20%, 성과급이 34.95% 오르면서 조현준 사장과 보수 차이가 줄어들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12억9400만 원을 받았다. 급여 8억2700만 원, 성과급 4억670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