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사업의 지분매각을 추진한다.
포스코에너지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베트남 몽중2 석탄화력발전사업 보유지분 30% 전부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2175억 원으로 지난해 포스코에너지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6.82% 규모다.
처분 예정일자는 2024년 10월18일로 구체적 매각상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처분사유를 “대주주(AES) 지분매각으로 사업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금 조기회수”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북부 꽝닌성 몽중2 석탄화력발전사업은 2011년부터 포스코에너지와 미국 에너지기업 AES 등이 함께 진행한 베트남 최초의 민간 석탄화력발전사업이다.
이 사업 지분은 올해 초까지 AES가 51%, 포스코에너지가 30%, 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가 19%를 보유하고 있었다.
올해 초 AES는 이 사업 지분 51% 모두를 한 미국 투자자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의 승인 등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에너지는 “베트남 정부 승인, 주주 동의, 금융기관 동의 등 조건충족이 돼야 이번 지분매각이 가능하다”며 “처분금액, 처분 예정일자는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