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소형아파트 가격이 4년 동안 2배 가까이 올랐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면적별 매매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40.0∼62.8㎡의 중·소형아파트의 평균시세가 2017년 6월 3억7758만원에서 2021년 6월 7억3578만원으로 4년동안 94.8% 급등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2017년 6월 중·소형아파트 평균시세가 6억 원이 넘는 곳은 강남구가 유일했지만 2021년 6월에는 19개 자치구로 확대됐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성동구의 중·소형아파트는 4억7835만 원에서 10억7173만 원으로 약 12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마포구도 4억5922만 원에서 8억9520만 원으로 강동구도 3억6941만 원에서 7억5234만 원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6월 중·소형아파트 평균 시세가 2억 원대였던 구로구, 노원구, 중랑구는 2021년 6월 모두 5억 원대를 넘겼다.
김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의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며 “작은 보금자리조차 수억원의 주택이 된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