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이 분양물량 증가에 따른 주택사업부문 호조로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18일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 분양물량이 반등하면서 실적 기여도가 높아졌고 자체사업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50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5.1% 늘어나는 것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매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9월 기준 누적 분양물량이 3742세대에 이른다. 10월15일 포항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올해 주택 1만5천 세대의 공급목표는 무리없이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증가세를 2022년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11월 약 7천억 원 규모의 대전아이파크시티(2560세대)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아이파크시티 준공시점에 옵션 공사비 등 일회성 매출과 이익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4분기와 2022년 1분기 자체사업부문이 호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밖에도 2022년 1분기 청주 가경 4차(604억 원 규모) 준공을 비롯해 수원 영통3단지(약 4천억 원) 공사 등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20년 1분기를 제외하면 2018년 3분기부터 3년 동안 매출이 부진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2015년 주택 2만 세대를 공급한 뒤 분양물량이 줄어들었다. 특히 2019년에는 분양물량이 6400세대에 그쳐 1만 세대 이하라는 부진한 실적을 냈다.
박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2020년 주택 분양물량이 1만5천 세대로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 매출 반등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특히 2019년부터 자체사업 물량이 크게 늘어났는데 2022년에도 자체사업이 매출 증가를 주도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