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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  2021-10-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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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 생애

이철희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다.

1964년 12월23일(양력) 경북 영일(현 포항시)에서 태어났다.

부산 동인고등학교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신대학교에서 국가와시민사회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김한길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대통령비서실 정책2행정관도 맡았으나 이후 정치컨설턴트 사무소인 두문정치전략연구소를 세워 시사평론가 활동을 했다.

JTBC의 시사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진보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비례대표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불출마했다.

정계에서 떠난 뒤 방송가에서 진행을 맡거나 패널로 출연했으며 2021년 4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 임명돼 정계에 복귀했다.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마지막 정무수석으로서 문 대통령에게 임기 마지막까지 민심을 잘 전달하고 행정부의 뜻을 국회와 잘 조율해 성공한 정부로 평가받게 하는 것이 목표다.

◆ 활동의 공과

△국회와 소통하며 현안 조율하고 오해는 차단
이철희는 정무수석으로서 국회와 소통해 자칫 엇박자가 나면 논란이 일 수 있는 당정정책을 조율하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다.

여야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치양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의 허위 및 조작 보도를 놓고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2021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자칫 정부에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는 언론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개정안 처리를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2021년 7월30일 YTN 의뢰로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허위조작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법안의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56.5%, 반대 의견이 35.5%로 나오는 등 전반적 분위기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뿐 아니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 관련 단체들과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등도 일방적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개정안을 처리하면 국회 일정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의 마지막 입법시기인 2021년 하반기 국회가 자칫 문을 열지도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철희는 2021년 8월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수차례 방문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연기를 논의했다.

결국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21년 9월29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협상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연기하고 대신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연말까지 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오해가 논란으로 번지는 것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임명을 놓고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뒤에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이철희는 “굉장히 악의적 의혹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철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주 구태정치라고 보고요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을 하면 세상에 그런 루머나 의혹에 견뎌낼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굉장히 잘못된 행태고 특히 인사 관련해서 이런 문제제기는 저는 반드시 근절돼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오른쪽)이 2021년 6월16일 국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지명으로 정계 복귀
이철희는 2021년 4월16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 지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정치·사회 이슈에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으며 복잡한 현안에 대안 제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와 야, 국민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생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철희의 정무수석 지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철희는 브리핑이 끝난 뒤 인사말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경험이나 추진력이나 이런 것들이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 역시 못 미쳐서 자신이 없기는 하다”며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하여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 말은 하고, 또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희가 비교적 정파색이 옅은 인물이라 재보궐선거 패배로 확인된 민심 이반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 정무수석에 지명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한 전병헌, 강기정, 최재성 등은 모두 이철희와 비교해 비교적 정파색이 뚜렷한 인물들이었다. 

이철희는 정무수석 지명 이전에도 청와대에서 2차례나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2번이나 제안을 거절해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3번째로 제안이 와 수락했다.

그는 “천하의 제갈량도 삼고초려하면 들어가는데 쥐뿔도 없는 제가 감히”라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로 가면서 ‘방송에 자주 나가서 정부의 입장,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얘기해주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받았다.

여야 지도부는 이철희의 정무수석 임명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철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당정청이 ‘원팀’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장 국회 운영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국회의장과도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청와대에서도 역할과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수석은 ‘미스터 쓴소리’라고 소문났던데 그만큼 원칙과 소신, 철학이 있는 합리적 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무수석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이후 방송가 활동
이철희는 국회의원을 마친 2020년 5월30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냈다.

이철희는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의 이유로 “편들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오버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당을 떠났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마치자마자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정파성 꼬리를 떼는 일은 중요했다.

이철희는 2020년 6월1일부터 개편된 SBS 러브FM SBS 정치쇼 진행을 맡았다. 4일부터는 SBS플러스에서 방송된 시사정치 토크 프로그램인 이철희의 타짜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한겨레TV의 정치평론 유튜브 방송인 공덕포차에도 합류했다.

이철희는 공덕포차에 2020년 10월9일 합류해 정무수석 합류 직전인 2021년 4월8일까지 출연했다.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021년 4월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이철희는 제20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이철희는 2019년 10월15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이다”며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다”며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정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회 정치에 환멸을 느낀 것이 총선 불출마의 직접적 이유라고 했다.

이철희는 글 첫머리에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해답(solution)을 주기보다는 문제(problem)가 돼버렸다며 정치인이 되레 정치를 죽이고 정치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그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정치를 하면서 개혁적 성향으로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던 이철희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에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동료 의원들은 이철희의 불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정 비약, 논리 비약이다”며 “정치가 바뀌려면 진영논리에 갇힌 사람보다 성찰할 줄 아는 사람, 패거리에 휩쓸려 다니기보다 영혼이 자유롭고 나라의 길에 대해서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치가 부끄럽다고 그냥 도중하차하면 정치가 바뀌나? 부끄러워 몸서리치며 자기 탓도 거울에 비추어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은 정치판 아닌가”라며 “그간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치를 좋게 만들자며 쌓아놓은 말빚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 출마하고 재선으로 선택받으면 더 잘해라”라고 말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철희의 불출마 생각은 번복되어야 한다”며 “번복을 요구하는 것은 이철희처럼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야 정치가 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철희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제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나중에 불출마 선언 배경을 놓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얘기하기를 “쪽팔려서”였다고 한다.

조국 전 장관 관련 사태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서 여야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뒷자리에 배석한 공무원들의 표정을 보는데 그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대로 회의실을 나와 불출마 선언서를 썼다고 한다.

△제20대 국회의원 시절
이철희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철희는 2016년 6월 구성된 제20대 상반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에 배정돼 간사를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비전과 안보전략을 마련하기 위애 구성한 국방안보센터의 간사도 맡았다.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문건을 결재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군 내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이철희는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여론과 많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이철희가 주목을 받은 배경으로 ‘합리적 의심으로 물고 늘어지는’ 성향을 꼽은 곳이 많다. 이철희가 국정감사에서 국방부를 곤란하게 했던 사건들은 이미 주요하게 다뤄진 의제들이 많았지만 더 열심히 파고든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테면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놓고 김관진 전 장관과 청와대의 개입 흔적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들쑤시다가 관련 문건을 입수했다거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누가 주도했는지 찾다가 ‘NSC(국가안전보장회의)서 조기배치 가속화‘라는 문구가 포함된 문건을 찾아냈다.

이철희는 한겨레신문에 “6개월 가까이 추적한 사안을 팩트로 확인하는 순간 ‘아, 이거다’ 하는 카타르시스가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들에게 국방위원회를 추천한다. 

국방위원회는 지역구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원들의 선호도가 낮다. 하지만 이철희는 “안보·외교·통일 현안을 두루 공부하게 된다”며 “열심히 공부하면 2년 안에 얼마든지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며 추천한다.

이후 이철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 몸담았다.

국회의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어려웠다고 한다. 정치평론가로 정치를 해설할 때는 다 아는 척 했지만 실제로 업무를 해보니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철희는 “상임위원회에서 (다른 의원들과)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관점도 이상한 사람들과 마주앉아서 말을 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이철희를 격려한 사람이 바로 유승민 전 의원이다.

이철희가 의원회관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유승민 의원과 마주쳤는데 이철희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재미 없어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철희가 “네, 재미 없는데요”라고 대답하니 유 의원이 “저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랬는데 재미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해야지 투덜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철희유승민의 조언을 듣고 기왕 국회의원이 됐고 임기도 4년이라는 점에서 투덜대고 있을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의정활동에 다시 힘을 냈다고 한다.

이철희는 “그 기억이 오래 남아 있다”며 “그래서 유승민 의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6년 1월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입당을 축하하며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입당으로 정치 참여
이철희는 2016년 1월20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철희는 입당의 변을 통해 “고민이 적지 않았다”며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 하는 것도 솔직히 아까웠고 제가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정치가 바뀔지, 제가 비판했던 만큼 정치를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번은 여한 없이 싸워봐야 비록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동안 정치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는데 뱉었던 말을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아내의 조언도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계기가 됐다.

그는 단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국회의원이 멋있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이 해야 할 역할이 많고 소중하다고 봤다. 그는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며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 주면서 더 잘하라고 격려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정치권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은 만큼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철희는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자마자 선거대책위원에 올랐으며 2016년 1월22일에는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뉴파티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을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바꾸는 고민을 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종의 혁신운동이었다.

이철희는 2016년 2월5일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산하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총선기획단에는 전략기획본부를 비롯해 경선관리본부, 메시지본부, 조직본부, 정세분석본부 등이 있는데 전략기획본부는 당의 총선전략을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철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 보직을 꿰찬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실세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철희는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총선과 관련해 승리에 부담이 되는 요소를 대거 덜어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략기획본부장 임명 당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일반인의 눈높이로 총선 승리나 정권교체에 부담이 된다면 부담이 되는 요소를 걷어내야 하며 그것이 결국 어떤 사람을 공천하는 것과 공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당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인적쇄신과 관련해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막말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막말) 풍토를 뽑으려면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천배제”라며 “당의 중론이 '저 정도면 막말이었다'고 본다면 걸러낼 사람들이 분명히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잡읍도 있었다.

이철희는 인터뷰에서 “운동권의 특징은 타협을 배제하는 것인데 정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타협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문화(운동권 문화)를 상징하는 분들이 책임있는 자세로 용퇴하는 게 좋겠다고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인사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배제되면서 이철희가 막후에서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최재성 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했으며 유시민 전 장관은 팟캐스트를 통해 직접 이철희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이철희는 논란과 관련해 2016년 3월15일 팬카페인 ‘이철희와 함께 가는 사람들’에 비공개로 글을 올려 “제가 한 일에 대한 책임은 마땅히 제가 져야 하지만 사실관계를 오해하거나 왜곡해서 가하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청래, 이해찬 의원을 좋아하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화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분들이 소중하다고 해서 충분한 근거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8번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5.54%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당선됐다.

△정치평론가 시절
이철희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정치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애초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서류심사에서 떨어져 면접조차 보지 못했다.

1차 과정에는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면접날이 잡히지 않은 것을 보고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인이 ‘놀면 뭐 하나, 방송이나 해 봐라’라는 말을 했는데 마침 종합편성채널에서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대거 내놓으면서 이철희에게 길이 열렸다.

이철희는 정치평론가 시절을 회상하며 “(방송 덕분에) 인생이 그렇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JTBC 정치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면서 본격적 인지도를 쌓았다. 보수성향의 패널에 맞서 진보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진보진영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면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마음먹은 뒤 썰전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썰전 패널을 맡던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사망하면서 진보 패널로 복귀했다.

이철희는 한겨레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고정 패널로도 활약했고 진보 성향의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이 하는 팟캐스트방송에서 ‘이철희의 이쑤시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tbs 생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도 진행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이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 JTBC >
△보좌관 시절과 정치야인 시절
이철희는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캠프에서도 일했다.

2008년경 이후에도 대학 출강을 하거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하며 정치 관련 업무를 봤다. 민주당 당내 정책연구소에서 부원장을 내기도 하는 등 여러 경력을 쌓았는데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자발적 백수’ 시절이기도 했다.

△학창 시절
이철희는 부산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재수를 해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석사논문으로 ‘민중통일론에 관한 연구: 통일과 변혁이행의 상관성을 중심으로’를 썼는데 훗날 한 북한학자의 서적을 표절해 작성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수성향의 언론매체 미디어워치가 운영하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철희의 석사 논문에 표절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고려대학교에 해당 의혹을 제보했다. 고려대는 판정결과 공문을 통해 “결론은 ‘표절에 대해 고의성은 전체적 맥락에서 크게 발견되지 않았으나 석사논문으로서 다른 사람의 저서를 인용하는 데 있어 각주 등이 세심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알렸다.

대학 시절에 학생운동을 하긴 했지만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감옥행은 면했다.

하지만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보고 “나도 감옥에 다녀올 걸”이라며 푸념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옥행을 선택한 동료에 대한 존경심은 있다. 인생을 걸고 치열하게 투쟁했던 것만큼은 인정한다고 한다.

◆ 비전과 과제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021년 4월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수석의 가장 큰 역할은 국회와 소통이다.

이철희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도 40% 안팎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국회와 소통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한다.

여야 소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철희가 속해 있던 정당인만큼 아는 사람들이 많아 소통하기 편한 대상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소통하기 더 힘든 경우도 있다.

청와대와 야당의 의견이 맞지 않으면 입장이 다르다고 인정하고 상황을 끝내면 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소통은 합의를 봐야 하는 만큼 끊임없이 입장을 정리하고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당정 갈등을 조율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목소리가 다르면 언론에서 ‘당정 갈등’을 이슈화하기 때문에 이를 정무수석의 책임으로 느끼고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민심도 빠뜨리지 않고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여러 청와대 인사들이 각종 논란을 겪으면서 청와대 인사에 책임을 지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다.

이철희는 청와대 인사를 놓고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인사수석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철희는 한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지지율을 40%대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 평가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주류’ ‘비문’ 계열로 분류된다.

김한길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손학규 전 지사의 전략 전문가 역할도 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안희정 전 지사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철희는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꼭 주류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며 “제가 약간 삐딱하게 보는 게 습성화돼 있는 사람이라 주류가 잘 못된다”고 말했다.

천성적으로 한 쪽의 입장만 대변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자기 생각을 지닌 사람을 선호한다.

스스로도 청와대에 있지만 청와대의 입장과 100% 맞는 것은 아니다. 사안에 따라서 입장이 다르기도 하지만 내색하지 못하는 입장일 뿐이다. 대통령이 최종 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건의하고 토론을 하되 결정권자가 결정하면 따라야 하는 것이 참모의 기본이라는 자세를 견지한다.

이를 놓고 지인들이 ‘청와대 가니까 변했네’라고 얘기하면 씁쓸한 감정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참모가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는 게 더 문제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듣는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철희는 “정무수석으로 매일 대통령과 함께 참모회의를 하는데 (문 대통령은)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다”며 “당신이 말씀하시다가도 참모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말을 안 끊고 다 들어준다. 그 회의 멤버의 누구라도 얘기를 하면 다 들어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듣기 싫어할 수 있는 얘기도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다 듣는다고 한다.

참모의 얘기를 듣고 대통령 입장을 얘기했다가도 반론이 있으면 또 반론을 듣고 그 자리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을 ‘열려 있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한다.

정무수석이 된 이후 국회를 찾아간 자리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이른바 ‘폴더인사’가 화제가 됐는데 이는 본인의 습관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때 문재인 당시 대표에게도, 비례대표 공천장을 받을 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모두 폴더인사를 했다.

후배에게도 폴더인사를 하는 것을 놓고 ‘영혼 없는 인사’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하러 가기 전에는 이런 폴더인사를 놓고 고민도 했다. 자칫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원래 하던 방식대로 인사했다.

한국정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자주 강조한다.

그가 2019년 10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이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 변화라고 본다. ‘30대 당대표’라는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그동안 국회가 보여줬던 낡은 정치 문법과 다른 정치를 지향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주요 복지국가들의 탄생을 보면 한 세력이 정치적 힘을 들고 밀어붙여서 복지국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세력의 타협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안희정 전 지사를 지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확실시된 상황을 이미 알고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전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것은 안 전 지사의 신념인 ‘정치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 자신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를 지지하면서 한편으로는 문재인 당시 후보자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 이철희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한 인물이 바로 문 전 대표였기 때문이다.

‘썰전’에 출연할 때 파트너로 출연한 사람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재기발랄하고 순발력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한다.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는 “머리가 가장 좋은 파트너”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놓고는 “논리적이고 중후해 보수의 품격을 느끼게 하는 파트너”라고 평가한다.

◆ 사건사고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021년 9월1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민 청년비서관 선임 논란
청와대가 2021년 6월21일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선임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1996년 출생인 박 비서관이 어떤 기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수 있었느냐를 놓고 비판이 나왔다. 

이철희는 박성민 비서관을 추천한 여러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박 비서관이 방송에 나오거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무지다고 판단해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한다.

청년비서관 채용을 놓고 처음에는 2명을 선발하려고 했다. 20대 남성들의 정치적 불만을 감안해 청년비서관에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세워 정치적으로 새로운 실험을 하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이런 구상에 동의해 비서관후보자를 물색했는데 20대 여성과 파트너를 할 30대 남성 대상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3주 가량 지속되면서 우선 일을 시켜야했기 때문에 박 비서관을 선임했다.

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박 비서관 선임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철희는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이런 논란을 ‘정치적 의도를 지닌 논란’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보좌관은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라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다”며 “보좌진들의 비판에 속으로 ‘너희들 뭐냐 도대체’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았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시험을 안 보고 보좌관을 했다”며 “잠시 있다가 가는 자리인데 그것을 마치 1급 공무원, 고시 붙은 사람들의 자리를 뺏은 것처럼, 시험으로 된 사람, 정식 공무원들의 자리를 뺏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상적 문제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 경력

1988년 3월부터 1989년까지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과 섭외부 부장을 지냈다.

1993년 김명규 전 민주당 의원의 입법보조원을 맡았다.

1994년 2월부터 1995년 6월까지 국회의원 비서관을 맡았다.

1995년 6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정보화전략연구소 기획팀장을 맡았다.

1998년 1월부터 199년 2월까지 RCM 기획실장을 했다.

1999년 3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대통령 정책2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2000년 5월부터 10월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2001년 2월부터 2001년 9월까지 21세기문화정책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2002년 9월부터 12월까지 새천년민주당 제16대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선거특별본부 간사를 맡았다.

2002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 전문위원을 지냈다.

2004년 5월부터 2006년 1월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2005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대한핸드볼협회 관리이사를 맡았다.

2006년 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국회 원내대표 비서실 부실장과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지냈다.

2007년 2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했다.

2008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컨설팅본부장·부소장을 맡았다.

2010년 3월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가 됐다.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외래교수를 맡았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에 올랐다.

2012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정치컨설팅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2월부터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과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6년 3월부터 4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았다.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대책위원회 위원과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 5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과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더불어민주당 기획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2019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 됐다.

2019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1년 4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 학력

1983년 부산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비교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한신대학교대학원에서 국가와시민사회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아들 둘이 있다.

◆ 상훈

2016년, 2017년, 2018년에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2016년과 2017년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다.

◆ 기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1년 7월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등록에 따르면 이철희는 모두 16억9543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9억9800만 원)를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본인 명의의 3억6116만 원을, 배우자 명의로 1억5819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철희의 재산신고 금액은 국회의원 시절 신고액보다 5억1284만 원 늘어난 것이다.

저서로 ‘디프리핑’, ‘1인자를 만든 참모들’, ‘어드바이스 파트너’, ‘이기는 정치 소통의 리더십’, ‘박근혜 현상’, ‘불량 사회와 그 적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바꿔야 이긴다’, ‘뭐라도 합시다’, ‘이철희의 정치설전’, ‘7인의 충고’,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등이 있다.

성인남성을 타깃으로 한 잡지 ‘맥심’에 표지모델로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잡지의 반대편 표지에는 일본 성인배우 시노자키 아이의 사진이 실렸다.

이철희는 농담조로 “해당 잡지가 완판됐는데 나 덕분에 완판됐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 어록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하여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될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7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말은 하고, 또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1/04/16,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무수석비서관 임명 인사말을 하며)

“청와대는 대통령 어젠다를 통해 국정을 끌고 가면서 컨트롤타워, 관제기능을 잘 해야 한다. 대통령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할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능력 있는 참모들은 널렸지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롤 모델은 한나라 유방한테 언제든지 노(No)라고 말했던 장량(張良) 같은 사람이다. 당 태종에게도 위징(魏徵)이라는 참모가 있었고,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옆에는 루이 하우(Louis Howe)가 있었다.” (2019/11/24,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청와대 참모가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선거제도를 바꾸는 일이다. 자칫 정치를 황폐화시킬 수 있는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꿔야 한다. 다당제라고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지만 우리 정도의 경제 규모와 민주정치 경험이 있으면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 (2019/10/25,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의 문제를 고칠 수 있는 해법을 묻는 질문에)

“제가 국감장 며칠 다니면서 부끄럽고 창피해서 총선 불출마한다고 그랬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역시 오늘도 저는 창피합니다. 백년하청인지 천년하청인지 뭐라고 드릴 말이 없네요. 이제 조국 팔이 그만하고요, 국정감사 좀 하고 나랏일 좀 합시다.” (2019/10/17,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주의는 상호존중과 제도적 자제로 지탱되어왔다는 지적, 다른 무엇보다 민주주의자로 기억되고픈 제게는 참 아프게 다가옵니다. 상호존중은 정치적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공존해야 할 경쟁자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제도적 자제는 제도적 권한을 행사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습니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습니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입니다.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습니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합니다.” (2019/10/15,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올려)

“제대로 한다면 국회의원의 역할은 참 많고 소중합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고 아메리카노 한 잔 사 주며 더 잘하라고 격려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2016/01/20,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변에서)

“평소 정치는 타협이고 긍정이고 민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나만이 옳다는 자세가 아니라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자세로 타협의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1원 1표의 시장원리에 신음하는 보통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1인 1표의 정치시스템으로 풀어줘야 합니다.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은 좌표일 뿐 무능을 변명하는 알리바이가 될 수 없습니다.” (2016/01/20,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변에서)

“사과의 3원칙은 고양이(CAT)라고 생각하면 된다. 콘텐츠(contents) 즉 내용이 중요하다. 간결하게 ‘내가 잘못했습니다’, 그 다음이 애티튜드(attitude), 태도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타이밍(timing)이다. 질질 끌려서 떠밀려서 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 (2015/07/0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논평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3가지가 있다.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정치, 김정은의 생각이다.” (2013/04/11, JTBC 정치프로그램 ‘썰전’에서)

◆ 활동의 공과

△국회와 소통하며 현안 조율하고 오해는 차단
이철희는 정무수석으로서 국회와 소통해 자칫 엇박자가 나면 논란이 일 수 있는 당정정책을 조율하고 안정적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다.

여야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놓고 극한 대치양상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의 허위 및 조작 보도를 놓고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2021년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며 자칫 정부에 비판적 논조를 유지하는 언론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며 개정안 처리를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2021년 7월30일 YTN 의뢰로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허위조작 보도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법안의 찬반 여론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56.5%, 반대 의견이 35.5%로 나오는 등 전반적 분위기는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뿐 아니라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자연합회 등 언론 관련 단체들과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 등도 일방적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에 반대 의사를 보이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을 무시하고 단독으로 개정안을 처리하면 국회 일정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의 마지막 입법시기인 2021년 하반기 국회가 자칫 문을 열지도 못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이철희는 2021년 8월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수차례 방문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연기를 논의했다.

결국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21년 9월29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협상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을 연기하고 대신 국회에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연말까지 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오해가 논란으로 번지는 것에는 단호하게 대처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임명을 놓고 대통령 부인 김정숙씨가 뒤에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이철희는 “굉장히 악의적 의혹이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철희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주 구태정치라고 보고요 최소한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런 주장을 해야 되는데 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주장을 하면 세상에 그런 루머나 의혹에 견뎌낼 사람이 어디 있겠냐”며 “굉장히 잘못된 행태고 특히 인사 관련해서 이런 문제제기는 저는 반드시 근절돼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오른쪽)이 2021년 6월16일 국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 지명으로 정계 복귀
이철희는 2021년 4월16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에 지명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 회견에서 “정치·사회 이슈에 균형잡힌 시각을 갖추고 있으며 복잡한 현안에 대안 제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여와 야, 국민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상생과 협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철희의 정무수석 지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철희는 브리핑이 끝난 뒤 인사말을 통해 “아무리 생각해 봐도 경험이나 추진력이나 이런 것들이 최재성 전 정무수석에 역시 못 미쳐서 자신이 없기는 하다”며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하여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4.7 재보궐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 말은 하고, 또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철희가 비교적 정파색이 옅은 인물이라 재보궐선거 패배로 확인된 민심 이반의 흐름을 돌리기 위해 정무수석에 지명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역임한 전병헌, 강기정, 최재성 등은 모두 이철희와 비교해 비교적 정파색이 뚜렷한 인물들이었다. 

이철희는 정무수석 지명 이전에도 청와대에서 2차례나 들어오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2번이나 제안을 거절해 마음에 부담이 있었는데 3번째로 제안이 와 수락했다.

그는 “천하의 제갈량도 삼고초려하면 들어가는데 쥐뿔도 없는 제가 감히”라며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청와대로 가면서 ‘방송에 자주 나가서 정부의 입장, 대통령의 생각을 많이 얘기해주면 좋겠다’라는 주문을 받았다.

여야 지도부는 이철희의 정무수석 임명을 놓고 온도차를 보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철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당정청이 ‘원팀’으로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을 무한 책임진다는 자세로 긴밀히 소통하고 함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장 국회 운영이 일방적으로 되는 것 아닌가 우려된다. 국회의장과도 만나서 이야기했지만 청와대에서도 역할과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 수석은 ‘미스터 쓴소리’라고 소문났던데 그만큼 원칙과 소신, 철학이 있는 합리적 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무수석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총선 불출마 이후 방송가 활동
이철희는 국회의원을 마친 2020년 5월30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냈다.

이철희는 언론 인터뷰에서 탈당의 이유로 “편들지 않고 주눅 들지 않고 오버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했다. 정치적으로 편향된 시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당을 떠났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마치자마자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일이 예정돼 있었기 때문에 정파성 꼬리를 떼는 일은 중요했다.

이철희는 2020년 6월1일부터 개편된 SBS 러브FM SBS 정치쇼 진행을 맡았다. 4일부터는 SBS플러스에서 방송된 시사정치 토크 프로그램인 이철희의 타짜 메인 MC를 맡기도 했다.

한겨레TV의 정치평론 유튜브 방송인 공덕포차에도 합류했다.

이철희는 공덕포차에 2020년 10월9일 합류해 정무수석 합류 직전인 2021년 4월8일까지 출연했다.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021년 4월19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
이철희는 제20대 국회의원을 끝으로 제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이철희는 2019년 10월15일 블로그에 글을 올려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이다”며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이다”며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정국이 사실상 마비되면서 국회 정치에 환멸을 느낀 것이 총선 불출마의 직접적 이유라고 했다.

이철희는 글 첫머리에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당연히 저의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해답(solution)을 주기보다는 문제(problem)가 돼버렸다며 정치인이 되레 정치를 죽이고 정치이슈를 사법으로 끌고 가 그 무능의 알리바이로 삼고 있는 현실을 개탄했다.

정치를 하면서 개혁적 성향으로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던 이철희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의도 정치권에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동료 의원들은 이철희의 불출마를 만류하기도 했다.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정 비약, 논리 비약이다”며 “정치가 바뀌려면 진영논리에 갇힌 사람보다 성찰할 줄 아는 사람, 패거리에 휩쓸려 다니기보다 영혼이 자유롭고 나라의 길에 대해서도 생각이 있는 사람이 정치판에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치가 부끄럽다고 그냥 도중하차하면 정치가 바뀌나? 부끄러워 몸서리치며 자기 탓도 거울에 비추어보는 사람이 그리 많지도 않은 정치판 아닌가”라며 “그간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서 정치를 좋게 만들자며 쌓아놓은 말빚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 출마하고 재선으로 선택받으면 더 잘해라”라고 말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철희의 불출마 생각은 번복되어야 한다”며 “번복을 요구하는 것은 이철희처럼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야 정치가 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철희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제21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나중에 불출마 선언 배경을 놓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얘기하기를 “쪽팔려서”였다고 한다.

조국 전 장관 관련 사태로 국회 상임위원회에 참석해서 여야 의원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뒷자리에 배석한 공무원들의 표정을 보는데 그들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그대로 회의실을 나와 불출마 선언서를 썼다고 한다.

△제20대 국회의원 시절
이철희는 제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이철희는 2016년 6월 구성된 제20대 상반기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국방위원회에 배정돼 간사를 맡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비전과 안보전략을 마련하기 위애 구성한 국방안보센터의 간사도 맡았다.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개입 문건을 결재한 사실을 공개하는 등 군 내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이철희는 국방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여론과 많은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

이철희가 주목을 받은 배경으로 ‘합리적 의심으로 물고 늘어지는’ 성향을 꼽은 곳이 많다. 이철희가 국정감사에서 국방부를 곤란하게 했던 사건들은 이미 주요하게 다뤄진 의제들이 많았지만 더 열심히 파고든 덕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테면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놓고 김관진 전 장관과 청와대의 개입 흔적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들쑤시다가 관련 문건을 입수했다거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를 누가 주도했는지 찾다가 ‘NSC(국가안전보장회의)서 조기배치 가속화‘라는 문구가 포함된 문건을 찾아냈다.

이철희는 한겨레신문에 “6개월 가까이 추적한 사안을 팩트로 확인하는 순간 ‘아, 이거다’ 하는 카타르시스가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들에게 국방위원회를 추천한다. 

국방위원회는 지역구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의원들의 선호도가 낮다. 하지만 이철희는 “안보·외교·통일 현안을 두루 공부하게 된다”며 “열심히 공부하면 2년 안에 얼마든지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며 추천한다.

이후 이철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등에 몸담았다.

국회의원을 처음 시작했을 때 어려웠다고 한다. 정치평론가로 정치를 해설할 때는 다 아는 척 했지만 실제로 업무를 해보니 쉽지 않았다고 했다.

이철희는 “상임위원회에서 (다른 의원들과)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말하는 것도 이상하고 관점도 이상한 사람들과 마주앉아서 말을 해야 한다는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당시 이철희를 격려한 사람이 바로 유승민 전 의원이다.

이철희가 의원회관 엘리베이터에 탔을 때 유승민 의원과 마주쳤는데 이철희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재미 없어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철희가 “네, 재미 없는데요”라고 대답하니 유 의원이 “저도 그랬습니다. 저도 그랬는데 재미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해야지 투덜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철희유승민의 조언을 듣고 기왕 국회의원이 됐고 임기도 4년이라는 점에서 투덜대고 있을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의정활동에 다시 힘을 냈다고 한다.

이철희는 “그 기억이 오래 남아 있다”며 “그래서 유승민 의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16년 1월20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과 권미혁 전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입당을 축하하며 두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입당으로 정치 참여
이철희는 2016년 1월20일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이철희는 입당의 변을 통해 “고민이 적지 않았다”며 “방송인으로 어렵게 일궈낸 성과를 뒤로 하는 것도 솔직히 아까웠고 제가 정치를 한다고 해서 정치가 바뀔지, 제가 비판했던 만큼 정치를 잘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번은 여한 없이 싸워봐야 비록 실패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동안 정치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는데 뱉었던 말을 책임져야 하지 않느냐는 아내의 조언도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계기가 됐다.

그는 단지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국회의원이 멋있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이 해야 할 역할이 많고 소중하다고 봤다. 그는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며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 주면서 더 잘하라고 격려하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정치권 전략 전문가로 평가받은 만큼 더불어민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철희는 실제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자마자 선거대책위원에 올랐으며 2016년 1월22일에는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에 위촉됐다. 뉴파티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을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바꾸는 고민을 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종의 혁신운동이었다.

이철희는 2016년 2월5일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산하 전략기획본부장에 임명됐다. 총선기획단에는 전략기획본부를 비롯해 경선관리본부, 메시지본부, 조직본부, 정세분석본부 등이 있는데 전략기획본부는 당의 총선전략을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철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 보직을 꿰찬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실세로 떠올랐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철희는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총선과 관련해 승리에 부담이 되는 요소를 대거 덜어내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전략기획본부장 임명 당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일반인의 눈높이로 총선 승리나 정권교체에 부담이 된다면 부담이 되는 요소를 걷어내야 하며 그것이 결국 어떤 사람을 공천하는 것과 공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면 당이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며 인적쇄신과 관련해 단호한 의지를 보였다.

막말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막말) 풍토를 뽑으려면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공천배제”라며 “당의 중론이 '저 정도면 막말이었다'고 본다면 걸러낼 사람들이 분명히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잡읍도 있었다.

이철희는 인터뷰에서 “운동권의 특징은 타협을 배제하는 것인데 정치는 서로 다른 의견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타협이 불가피하다”며 “이런 문화(운동권 문화)를 상징하는 분들이 책임있는 자세로 용퇴하는 게 좋겠다고 보는 것이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 공천 과정에서 막말 논란이 일었던 인사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이 배제되면서 이철희가 막후에서 개입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최재성 의원은 ‘보이지 않는 손’을 언급했으며 유시민 전 장관은 팟캐스트를 통해 직접 이철희를 배후 세력으로 지목했다.

이철희는 논란과 관련해 2016년 3월15일 팬카페인 ‘이철희와 함께 가는 사람들’에 비공개로 글을 올려 “제가 한 일에 대한 책임은 마땅히 제가 져야 하지만 사실관계를 오해하거나 왜곡해서 가하는 비판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청래, 이해찬 의원을 좋아하는 분들이 당의 결정에 화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분들이 소중하다고 해서 충분한 근거도 없이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8번으로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이 25.54%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당선됐다.

△정치평론가 시절
이철희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정치평론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애초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서류심사에서 떨어져 면접조차 보지 못했다.

1차 과정에는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면접날이 잡히지 않은 것을 보고 떨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인이 ‘놀면 뭐 하나, 방송이나 해 봐라’라는 말을 했는데 마침 종합편성채널에서 정치 관련 프로그램을 대거 내놓으면서 이철희에게 길이 열렸다.

이철희는 정치평론가 시절을 회상하며 “(방송 덕분에) 인생이 그렇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JTBC 정치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하면서 본격적 인지도를 쌓았다. 보수성향의 패널에 맞서 진보진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진보진영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으면서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로 마음먹은 뒤 썰전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썰전 패널을 맡던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이 사망하면서 진보 패널로 복귀했다.

이철희는 한겨레TV의 김어준의 뉴욕타임즈 고정 패널로도 활약했고 진보 성향의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이 하는 팟캐스트방송에서 ‘이철희의 이쑤시개’를 진행하기도 했다. tbs 생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도 진행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이 JTBC 프로그램 '썰전'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 JTBC >
△보좌관 시절과 정치야인 시절
이철희는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김대중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캠프에서도 일했다.

2008년경 이후에도 대학 출강을 하거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일하며 정치 관련 업무를 봤다. 민주당 당내 정책연구소에서 부원장을 내기도 하는 등 여러 경력을 쌓았는데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자발적 백수’ 시절이기도 했다.

△학창 시절
이철희는 부산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재수를 해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에 들어갔다.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았다.

석사논문으로 ‘민중통일론에 관한 연구: 통일과 변혁이행의 상관성을 중심으로’를 썼는데 훗날 한 북한학자의 서적을 표절해 작성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수성향의 언론매체 미디어워치가 운영하는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이철희의 석사 논문에 표절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고려대학교에 해당 의혹을 제보했다. 고려대는 판정결과 공문을 통해 “결론은 ‘표절에 대해 고의성은 전체적 맥락에서 크게 발견되지 않았으나 석사논문으로서 다른 사람의 저서를 인용하는 데 있어 각주 등이 세심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알렸다.

대학 시절에 학생운동을 하긴 했지만 열심히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덕분에 감옥행은 면했다.

하지만 함께 학생운동을 했던 인사들이 나중에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보고 “나도 감옥에 다녀올 걸”이라며 푸념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옥행을 선택한 동료에 대한 존경심은 있다. 인생을 걸고 치열하게 투쟁했던 것만큼은 인정한다고 한다.


◆ 비전과 과제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021년 4월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무수석의 가장 큰 역할은 국회와 소통이다.

이철희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후반기에도 40% 안팎을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어 국회와 소통이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고 한다.

여야 소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철희가 속해 있던 정당인만큼 아는 사람들이 많아 소통하기 편한 대상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소통하기 더 힘든 경우도 있다.

청와대와 야당의 의견이 맞지 않으면 입장이 다르다고 인정하고 상황을 끝내면 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소통은 합의를 봐야 하는 만큼 끊임없이 입장을 정리하고 조율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당정 갈등을 조율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목소리가 다르면 언론에서 ‘당정 갈등’을 이슈화하기 때문에 이를 정무수석의 책임으로 느끼고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민심도 빠뜨리지 않고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사실상 경질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등 여러 청와대 인사들이 각종 논란을 겪으면서 청와대 인사에 책임을 지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있었다.

이철희는 청와대 인사를 놓고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는 시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인사수석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는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철희는 한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정지지율을 40%대에 올려놓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 평가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청와대>
더불어민주당에서 ‘비주류’ ‘비문’ 계열로 분류된다.

김한길 전 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이후 손학규 전 지사의 전략 전문가 역할도 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안희정 전 지사를 지지하기도 했다.

이철희는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꼭 주류가 돼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며 “제가 약간 삐딱하게 보는 게 습성화돼 있는 사람이라 주류가 잘 못된다”고 말했다.

천성적으로 한 쪽의 입장만 대변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자기 생각을 지닌 사람을 선호한다.

스스로도 청와대에 있지만 청와대의 입장과 100% 맞는 것은 아니다. 사안에 따라서 입장이 다르기도 하지만 내색하지 못하는 입장일 뿐이다. 대통령이 최종 결정권자이기 때문이다.

충분히 건의하고 토론을 하되 결정권자가 결정하면 따라야 하는 것이 참모의 기본이라는 자세를 견지한다.

이를 놓고 지인들이 ‘청와대 가니까 변했네’라고 얘기하면 씁쓸한 감정이 든다고 한다. 하지만 참모가 대통령과 생각이 다르다는 소리를 공공연하게 하고 다니는 게 더 문제라고 본다.

문재인 대통령의 듣는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철희는 “정무수석으로 매일 대통령과 함께 참모회의를 하는데 (문 대통령은)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다”며 “당신이 말씀하시다가도 참모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 말을 안 끊고 다 들어준다. 그 회의 멤버의 누구라도 얘기를 하면 다 들어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듣기 싫어할 수 있는 얘기도 하지만 눈살을 찌푸리지 않고 다 듣는다고 한다.

참모의 얘기를 듣고 대통령 입장을 얘기했다가도 반론이 있으면 또 반론을 듣고 그 자리에서 대통령의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을 ‘열려 있는 대통령’이라고 평가한다.

정무수석이 된 이후 국회를 찾아간 자리에서 허리를 90도로 굽혀 인사하는 이른바 ‘폴더인사’가 화제가 됐는데 이는 본인의 습관이다.

과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때 문재인 당시 대표에게도, 비례대표 공천장을 받을 때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모두 폴더인사를 했다.

후배에게도 폴더인사를 하는 것을 놓고 ‘영혼 없는 인사’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하러 가기 전에는 이런 폴더인사를 놓고 고민도 했다. 자칫 보여주기식 쇼라는 비판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원래 하던 방식대로 인사했다.

한국정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자주 강조한다.

그가 2019년 10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선출을 이런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 변화라고 본다. ‘30대 당대표’라는 한국 정치사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왔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그동안 국회가 보여줬던 낡은 정치 문법과 다른 정치를 지향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정치를 통해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주요 복지국가들의 탄생을 보면 한 세력이 정치적 힘을 들고 밀어붙여서 복지국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여러 세력의 타협을 통해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서 정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안희정 전 지사를 지지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확실시된 상황을 이미 알고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전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것은 안 전 지사의 신념인 ‘정치로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점이 자신과 일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를 지지하면서 한편으로는 문재인 당시 후보자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 이철희를 더불어민주당에 영입한 인물이 바로 문 전 대표였기 때문이다.

‘썰전’에 출연할 때 파트너로 출연한 사람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놓고 “재기발랄하고 순발력 좋은 파트너”라고 평가한다.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서는 “머리가 가장 좋은 파트너”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놓고는 “논리적이고 중후해 보수의 품격을 느끼게 하는 파트너”라고 평가한다.

◆ 사건사고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이 2021년 9월15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민 청년비서관 선임 논란
청와대가 2021년 6월21일 박성민 청년비서관을 선임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1996년 출생인 박 비서관이 어떤 기준으로 청와대에 들어갈 수 있었느냐를 놓고 비판이 나왔다. 

이철희는 박성민 비서관을 추천한 여러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박 비서관이 방송에 나오거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야무지다고 판단해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한다.

청년비서관 채용을 놓고 처음에는 2명을 선발하려고 했다. 20대 남성들의 정치적 불만을 감안해 청년비서관에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세워 정치적으로 새로운 실험을 하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이런 구상에 동의해 비서관후보자를 물색했는데 20대 여성과 파트너를 할 30대 남성 대상자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3주 가량 지속되면서 우선 일을 시켜야했기 때문에 박 비서관을 선임했다.

하지만 야당을 중심으로 박 비서관 선임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철희는 JTBC 신예리의 밤샘토크에 출연해 이런 논란을 ‘정치적 의도를 지닌 논란’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보좌관은 시험으로 뽑는 게 아니라 의원이 마음에 들면 쓰는 것이다”며 “보좌진들의 비판에 속으로 ‘너희들 뭐냐 도대체’ ‘너희들은 시험으로 뽑았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그는 “나도 시험을 안 보고 보좌관을 했다”며 “잠시 있다가 가는 자리인데 그것을 마치 1급 공무원, 고시 붙은 사람들의 자리를 뺏은 것처럼, 시험으로 된 사람, 정식 공무원들의 자리를 뺏은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정상적 문제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 경력


1988년 3월부터 1989년까지 한국정치연구회 운영위원과 섭외부 부장을 지냈다.

1993년 김명규 전 민주당 의원의 입법보조원을 맡았다.

1994년 2월부터 1995년 6월까지 국회의원 비서관을 맡았다.

1995년 6월부터 1997년 5월까지 정보화전략연구소 기획팀장을 맡았다.

1998년 1월부터 199년 2월까지 RCM 기획실장을 했다.

1999년 3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대통령 정책2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냈다.

2000년 5월부터 10월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2001년 2월부터 2001년 9월까지 21세기문화정책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았다.

2002년 9월부터 12월까지 새천년민주당 제16대 노무현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선거특별본부 간사를 맡았다.

2002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 비서실 전문위원을 지냈다.

2004년 5월부터 2006년 1월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2005년 2월부터 2007년 1월까지 대한핸드볼협회 관리이사를 맡았다.

2006년 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국회 원내대표 비서실 부실장과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지냈다.

2007년 2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했다.

2008년 6월부터 2010년 10월까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컨설팅본부장·부소장을 맡았다.

2010년 3월 서울디지털대학교 겸임교수가 됐다.

2010년 9월부터 12월까지 한신대학교 국제관계학부 외래교수를 맡았다.

2010년 1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민주정책연구원 상근부원장에 올랐다.

2012년 2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정치컨설팅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2016년 1월부터 2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2월부터 5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전략기획본부장과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6년 3월부터 4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을 맡았다.

2016년 4월부터 9월까지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대책위원회 위원과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6년 5월 제20대 국회의원에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6년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국회 정치발전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7년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 부본부장과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2018년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더불어민주당 기획담당 원내부대표를 맡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19년 1월부터 6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았다.

2019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이 됐다.

2019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21년 4월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 학력

1983년 부산 동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8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 비교정치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2년 한신대학교대학원에서 국가와시민사회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 가족관계

부인과 사이에 아들 둘이 있다.

◆ 상훈

2016년, 2017년, 2018년에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받았다.

2016년과 2017년에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뽑혔다.

◆ 기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021년 7월30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 등록에 따르면 이철희는 모두 16억9543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9억9800만 원)를 신고했다. 예금으로는 본인 명의의 3억6116만 원을, 배우자 명의로 1억5819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철희의 재산신고 금액은 국회의원 시절 신고액보다 5억1284만 원 늘어난 것이다.

저서로 ‘디프리핑’, ‘1인자를 만든 참모들’, ‘어드바이스 파트너’, ‘이기는 정치 소통의 리더십’, ‘박근혜 현상’, ‘불량 사회와 그 적들’,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바꿔야 이긴다’, ‘뭐라도 합시다’, ‘이철희의 정치설전’, ‘7인의 충고’, ‘정치가 내 삶을 바꿀 수 있을까?’ 등이 있다.

성인남성을 타깃으로 한 잡지 ‘맥심’에 표지모델로 나온 적이 있다. 당시 잡지의 반대편 표지에는 일본 성인배우 시노자키 아이의 사진이 실렸다.

이철희는 농담조로 “해당 잡지가 완판됐는데 나 덕분에 완판됐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했다.


◆ 어록
이철희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좀 다른 생각, 여러 가지 옵션을 대통령이 충분히 검토하여서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는 것이 제가 해야 될 역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4.7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잘 헤아리고, 할말은 하고, 또 어떨 때는 아닌 것에 대해서는 ‘노’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참모, 헌신하는 참모가 되겠습니다. 많이 좀 도와주십시오. 고맙습니다.” (2021/04/16,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무수석비서관 임명 인사말을 하며)

“청와대는 대통령 어젠다를 통해 국정을 끌고 가면서 컨트롤타워, 관제기능을 잘 해야 한다. 대통령 주위에 어떤 사람이 있어야 할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능력 있는 참모들은 널렸지만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내가 생각하는 롤 모델은 한나라 유방한테 언제든지 노(No)라고 말했던 장량(張良) 같은 사람이다. 당 태종에게도 위징(魏徵)이라는 참모가 있었고, 미국의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옆에는 루이 하우(Louis Howe)가 있었다.” (2019/11/24,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청와대 참모가 잘 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건 선거제도를 바꾸는 일이다. 자칫 정치를 황폐화시킬 수 있는 양당제를 다당제로 바꿔야 한다. 다당제라고 무조건 좋은 결과를 낳지는 않지만 우리 정도의 경제 규모와 민주정치 경험이 있으면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 (2019/10/25, 한겨레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의 문제를 고칠 수 있는 해법을 묻는 질문에)

“제가 국감장 며칠 다니면서 부끄럽고 창피해서 총선 불출마한다고 그랬는데 달라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역시 오늘도 저는 창피합니다. 백년하청인지 천년하청인지 뭐라고 드릴 말이 없네요. 이제 조국 팔이 그만하고요, 국정감사 좀 하고 나랏일 좀 합시다.” (2019/10/17,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주의는 상호존중과 제도적 자제로 지탱되어왔다는 지적, 다른 무엇보다 민주주의자로 기억되고픈 제게는 참 아프게 다가옵니다. 상호존중은 정치적 상대방을 적이 아니라 공존해야 할 경쟁자로 받아들이는 것이고, 제도적 자제는 제도적 권한을 행사할 때 신중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입니다.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여지고, 절망에 익숙해졌습니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습니다.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기조차 버거운 게 솔직한 고백입니다. 처음 품었던 열정도 이미 소진됐습니다. 더 젊고 새로운 사람들이 새롭게 나서서 하는 게 옳은 길이라 판단합니다.” (2019/10/15,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는 글을 올려)

“제대로 한다면 국회의원의 역할은 참 많고 소중합니다.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길을 지나가다 우연히 마주친 시민이 고생한다고 아메리카노 한 잔 사 주며 더 잘하라고 격려 하는 그런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2016/01/20,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변에서)

“평소 정치는 타협이고 긍정이고 민생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나만이 옳다는 자세가 아니라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자세로 타협의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상대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1원 1표의 시장원리에 신음하는 보통사람들의 먹고 사는 문제는 1인 1표의 정치시스템으로 풀어줘야 합니다. 지향하는 가치와 이념은 좌표일 뿐 무능을 변명하는 알리바이가 될 수 없습니다.” (2016/01/20, 더불어민주당 입당의 변에서)

“사과의 3원칙은 고양이(CAT)라고 생각하면 된다. 콘텐츠(contents) 즉 내용이 중요하다. 간결하게 ‘내가 잘못했습니다’, 그 다음이 애티튜드(attitude), 태도가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타이밍(timing)이다. 질질 끌려서 떠밀려서 하는 것은 사과가 아니다.” (2015/07/0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를 논평하면서)

“아무도 모르는 3가지가 있다. 박근혜의 창조경제, 안철수의 새정치, 김정은의 생각이다.” (2013/04/11, JTBC 정치프로그램 ‘썰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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