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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Who] 한화그룹 방산 딛고 우주로, 김동관 우주자원 채굴도 본다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  2021-10-18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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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10월21일 발사된다.

한화그룹은 ‘누리호’에 엔진 6기를 제작하며 한국이 세계 7번째로 위성 등 탑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데 기여했다.

김동관 한화 전략부문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한화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관 사장이 키우고 있는 한화그룹 우주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짚어본다.

■ 방송 : CEO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장상유 기자


곽보현(이하 곽) : 장상유 기자, 최근 한화그룹을 보면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동관 사장을 필두로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동관 사장은 우주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현재 한화그룹 우주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장상유(이하 장) : 한화그룹은 방산계열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우주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나로호’뿐 아니라 여러 우주사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역량을 키워왔고 이런 경험을 토대로 ‘누리호’ 1단, 2단 로켓의 75톤급 엔진 5기와 3단 로켓의 7톤급 엔진 1기까지 모두 6기를 제작했습니다.

곽 : ‘누리호’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이 세계에서 7번째로 위성 등 탑재체를 우주로 쏘아 올리는 의미가 있는데 한화그룹이 여기에 핵심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네요.

이를 보면 한화그룹의 우주사업이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 : 그렇습니다. 한화그룹은 우주사업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계획도 세워뒀습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은 “단기적으로는 우주 발사체와 위성 개발, 중장기적으로는 통신과 항법위성, 우주자원 채굴, 우주 쓰레기 수거, 우주탐사 참여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곽 : 한화그룹의 구체적 계획처럼 실제로 우주사업을 위해서 투자가 이뤄지고 있나요?

장 : 한화그룹은 우주사업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국내 대표 위성개발업체 쎄트렉아이 지분 30%를 확보했습니다. 쎄트렉아이는 국내 위성 관련 핵심구성품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전까지 위성을 직접 만든 경험은 없었는데요. 쎄트렉아이에 지분투자를 통해 위성제조라는 새 사업으로도 진출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입니다.

곽 : 쎄트렉아이 지분투자는 한화그룹의 단기계획을 실현할 방안으로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중장기 계획을 위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나요?

장 : 한화그룹은 우주 통신사업을 중심으로 중장기 우주사업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데요. 통신사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 한화시스템에서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영국의 위성안테나기업 페이저솔루션 인수, 미국 안테나기술기업 카이메타 지분투자를 잇따라 진행했고 최근에는 세계적 우주인터넷기업 원웹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이사회에 합류했습니다.

원웹은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을 발사한 기업으로 내년까지 위성 648기를 확보해 글로벌 우주인터넷서비스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지니고 있습니다.

곽 : 최근에 한미 미사일협정 폐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생산이 가능해진 점도 한화그룹 우주사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요.

장 : 그렇습니다. 주요 우주 발사체 원리는 탄도미사일 원리와 유사합니다. 미사일 사거리 제한이 사라져 미사일 개발이 활발해지면 우주 발사체와 시너지를 통해서 사업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주요 우주발사체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조해 개발된 만큼 한화가 한미 미사일협정 폐기에 따른 우주사업 확장능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곽 :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민간 우주산업의 시장규모는 2040년 1조1천억 달러, 약 1200조 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처럼 거대한 미래시장에 투자가 빨라질수록 한화그룹 후계자로 꼽히는 김동관 사장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네요.

현재 김동관 사장이 우주사업과 관련해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나요?

장 : 김동관 사장은 한화 전략부문장으로, 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로 그룹 신사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특히 한화그룹 우주사업을 지휘하는 조직 ‘스페이스허브’ 팀장도 맡으며 한화그룹 우주산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곽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사장이 우주사업도 총괄하고 있다면 얼마나 우주사업에 전념하고 있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한화그룹, 그리고 김동관 사장은 왜 이렇게 우주사업에 의지를 보이는 건가요?

장 : 한화그룹 우주사업이 속도를 내는 데는 김승연 회장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김승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한다”며 “신규사업에서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올해 들어 쎄트렉아이, 원웹 등 우주사업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에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은 김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의지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곽 : 한화그룹은 기존 사업의 축인 방산, 화학, 금융 세 분야 모두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사업이 ‘미래 성장기회 선점’이라는 측면에서 김승연 회장의 뜻과 가장 맞닿아 있다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장 : 그렇습니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부호들의 우주에 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주여행은 물론 통신서비스, 지구관측 및 자원개발, 자율운행, 우주태양광발전까지 우주산업의 미래는 무한하다”고 바라봤습니다.

즉, 먼 미래로 여겨졌던 우주산업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셈인데요. 한화그룹이 우주사업을 미래 진짜 먹거리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 시장환경도 우호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화그룹이 단기 목표로 삼고 있는 우주 발사체시장은 2027년 36조 원으로, 중장기 목표인 위성통신시장은 2040년 680조 원까지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곽 :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선 우주에는 훨씬 더 큰 자원도 존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부분에 관한 관심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 : 그렇습니다. 지구 주변 소행성에서 채굴 가능한 철, 니켈, 코발트 백금속 등 금속의 환산가치는 조 단위를 뛰어넘는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국내 정부출연 연구소 6개와 ‘우주 현지자원활용(ISRU)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우주 현지자원 활용은 우주행성에서 현지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물자를 얻는 기술을 말합니다. 한화그룹은 우주 현지자원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의지를 보이는 것이죠.

곽 : 말 그대로 ‘무한’한 우주시장을 향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군요. 우주사업이 안정적으로 안착을 한다면 그룹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 그렇다면 김동관 사장에게 우주사업은 또 어떤 의미가 있나요?

장 : 김동관 사장은 과거 태양광을 그룹 성장동력으로 점찍고 태양광사업 확장을 진두지휘 해왔는데요.

태양광사업이 김동관 사장만의 1기 신사업이었다면 우주사업은 김동관 사장만의 2기 신사업이라고 보입니다.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과거 태양광, 그리고 현재 우주사업을 한화그룹만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곽 : 한화그룹 후계자인 김동관 사장이 우주사업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이를 실행해 나간다면 재계를 선도한다는 의미가 있겠네요.

장 : 네. 한화그룹이 기존 핵심사업으로 방산사업을 펼쳐온 점을 보면 우주사업에 뛰어들기 적합한 구조를 지닌 것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우주산업이 지닌 성장성을 봤을 때 김동관 사장이 한화그룹 후계자로서 향후 국내 기업집단을 주도할 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 나간다는 상징성이 커 보입니다.

김동관 사장은 올해 2월 ‘스페이스허브’ 조직 출범과 함께 “세계적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전폭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봤다”며 “엔지니어들과 함께 우주로 가는 지름길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누군가 해야 하는 우주산업에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자세로 개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곽 : 네. 잘 알겠습니다. 한화그룹은 김동관 사장의 스페이스허브를 통해 해외 민간 우주사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연구방향과 사업모델을 설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요.

이를 위해 우주산업 각 분야에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고 인재 영입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과연 한화그룹이 우주산업으로 가는 길을 성공적으로 닦을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다음 시간에는 김동관 사장의 태양광사업과 승계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EO톡톡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러분 끝까지 시청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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