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신용대출상품의 우대금리요건을 대폭 줄였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일부터 11개 신용대출상품의 우대금리요건을 축소한다. 변경된 내용은 20일부터 신규대출을 받거나 기존대출을 연장 또는 재약정할 때 적용된다.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원(WON)하는 직장인대출’은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제공했던 우대금리 연 0.1%포인트를 삭제했다. 최고 우대금리는 연 0.3%포인트로 동일하다.
우리 홈마스터론은 신용카드, 비대면채널, 적립식상품을 사용할 때 적용하던 우대금리 항목을 없앴다. 이에 따라 최고 우대금리는 0.5%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축소됐다.
참군인우대 대출의 최고 우대금리는 1.2%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신용카드, 자동이체 등 4개 우대금리 항목이 삭제되고 급여이체할 때 적용했던 0.5%포인트의 우대금리는 0.1%포인트로 축소했다.
펀드파워론은 신용카드 실적 등 우대금리 적용조건을 없애면서 최고 우대금리가 연 0.3%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조정된다. 우리 드림카대출은 신용카드에 따라 제공하던 0.1%포인트의 우대금리 항목을 삭제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판매가 중단된 청백리 우대대출, 신혼부부 우대대출, 우리이웃사랑 신용대출, 우리퇴직연금대출, 우리U신용대출에 관한 우대금리항목도 모두 제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