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1-10-14 08: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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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와 기업 실적발표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았다.
▲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 낮아진 3만4377.81에 장을 마감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3포인트(0%) 낮아진 3만4377.8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15포인트(0.3%) 오른 4363.8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71포인트(0.73%) 상승한 1만4571.64에 장을 끝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뉴욕증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기업의 3분기 호실적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았다"며 "다만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보다 높았음에도 최근 불거진 인플레이션 우려와 비교하면 지표가 높지 않았다는 해석이 주목을 받아 뉴욕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5.4%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5.3%와 8월 물가지수 5.3%를 소폭 상회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약 7년만에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하며 급등하고 있는데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이 물가상승을 낳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생산비가 증가하면 상품가격이 오르고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정부의 개입으로 물류대란이 완화되고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병목현상이 심한 LA항구의 24시간 운영 △월마트, UPS 등 유통 및 택배업체 24시간 영업 등을 결정해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의 정책적 결정은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높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날 블랙록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3.7%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1.2%), 아마존(1.1%), 알파벳(0.9%) 등 대형기술주 주가도 상승했다.
델타항공(-5.7%), 유나이티드(-3.6%), 사우스웨스트(-1.8%), 아메리칸(-3.4%) 등 항공사는 최근 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상승압력이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