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0-12 09: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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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올랐다.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데 비해 공급이 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인 8일보다 1.47%(1.17달러) 오른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직전 거래일인 8일보다 1.47%(1.17달러) 오른 배럴당 8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0월31일 이후 처음이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은 장중 8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53%(1.26달러) 상승한 83.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공급은 중가하지 않고 있어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기존 공급 정상화 속도 유지와 미국 에너지당국이 전략적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투자자의 매수세가 촉발됐다”며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전력 생산에 쓰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도 원유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석유수출국기구와 기타 산유국 모임(OPEC+)은 4일 정례회의를 통해 11월 산유량을 10월보다 하루 평균 4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하는 등 7월 합의한 증산기조를 유지했다.
블룸버그는 7일 미국 에너지부가 보유하고 있는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