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이 목재사업 호조에다 2차전지소재사업도 수혜를 봐 하반기 실적 증가가 예상됐다.
임상국 KB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동화기업은 보드판가의 상승추세가 3분기에도 이어지고 증설한 베트남 보드생산공장이 4분기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이다"며 "2차전지사업도 주요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의 사업확대로 본격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은 목재사업을 기반으로 하면서 건축 내·외장재사업과 화학사업, 배터리소재 전해질의 원재료인 전해액사업 등을 하는 회사다.
전해액사업은 하반기부터 원가상승 부담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됐다.
임 연구원은 "전해액사업은 미국시장 진출 계획과 전고체배터리 전해질소재 개발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목재사업부에서 베트남의 보드사업은 베트남 건설경기의 활황과 판가인상이 맞물려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베트남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4분기부터 공장가동이 시작되면서 공장증설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은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415억 원, 영업이익 618억 원을 냈다.
임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2021년 실적 추청치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