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스마트폰과 낸드플래시를 중심으로 실적 감소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D램업황이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되면서 삼성전자 수익성 회복을 주도할 공산이 크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삼성전자 주가는 7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와 마케팅비 상승 등 영향을 받아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도 스마트폰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박 연구원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률이 4분기 들어 원가 하락률을 상회하며 삼성전자 수익성 둔화를 이끌 수 있다”며 “스마트폰 마케팅비 지출도 연말을 맞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을 받아 최근에 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부문에서 일부 고객사와 가격 인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말부터 삼성전자 실적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D램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정 부분 해소되면 D램업황 개선이 삼성전자 주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278조3740억 원, 영업이익 54조57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51.6%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