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주가가 장 중반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부광약품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실패했다.
30일 오후 1시41분 기준 부광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24.51%(5050원) 떨어진 1만5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부광약품은 개발하고 있던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2상이 실패했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B형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었는데 1번째에 이어 2번째 임상2상에서도 주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광약품은 1번째 임상2상에서 주평가지표로 설정한 코로나19 환자의 음성전환율에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확보하지 못했지만 고혈압환자군에서 레보비르를 투약했을 때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이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2번째 임상2상에서는 레보비르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의 감소를 주평가지표로 설정했지만 이번에도 주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앞서 부광약품은 레보비르가 2번째 임상2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이면 조건부 품목허가를 획득하기 위한 절차를 시작하는 등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받기도 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4월 식약처로부터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2020년 3월 1만5천 원 선을 오가던 부광약품 주가는 임상2상 승인 이후 급등했고 같은 해 7월에는 4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레보비르는 부광약품이 2006년 식약처로부터 B형간염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은 항바이러스제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