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접대비 지출 상위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증권사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접대비 항목을 공개한 32곳의 지난해 접대비 규모는 모두 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 미래에셋증권 로고(위)와 NH투자증권 로고. |
32곳의 전체 접대비를 총고용인원으로 나눠 계산한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는 54만1500원이었다.
지난해 접대비 지출이 많았던 상위 10개 기업에 증권사 6곳이 포함된 점의 눈에 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은 접대비로 각각 100억 원을 넘게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접대비는 190억 원으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NH투자증권은 117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메리츠증권 77억 원, 키움증권 74억 원, 유안타증권 31억 원, 신영증권 30억 원의 접대비를 지출했다.
1인당 평균 접대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이 증권사였다.
키움증권 직원 1명의 평균 접대비는 87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메리츠증권 538만 원, 미래에셋증권 473만 원, 신영증권 455만 원, NH투자증권 385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