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금융그룹은 대한럭비협회와 함께 서울 휘문고등학교에 럭비 특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휘문고등학교 럭비 특색 프로그램 수업 중 모습. <대한럭비협회> |
OK금융그룹이 대한럭비협회와 함께 럭비종목을 활용한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추진한다.
OK배정장학재단은 대한럭비협회와 함께 서울 휘문고등학교에서 '휘문고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휘문고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은 학교 공식 특색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정규 교과과정 이전인 아침 7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12월 말까지 모두 11주 과정이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휘문고 얼리버드 럭비 프로그램 참가인원은 약 60명 규모다.
코치진은 럭비선수 출신의 외국인 전문강사 2명으로 구성됐다. 캐치 및 패스기술, 경기 운영전략, 기초체력 강화훈련 등을 교육한다. 원어민 강사를 통해 100% 영어수업으로 진행된다.
럭비는 영국 및 영연방 국가 등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추후 해외유학을 갈 때에도 학생들의 현지 커뮤니티 적응에 큰 역할을 하는 스포츠로도 알려져 있어 해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한 메리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OK배정장학재단은 설명했다.
OK배정장학재단 관계자는 "학업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는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 육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하기 위해 중간기말고사 기간에는 휴강되며 1교시 전 진행해 학생들의 시간 활용도를 높였다"며 "청소년기에는 학업에 열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포츠를 통해 건강한 체력, 배려와 협동을 기반으로 한 인성 등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한럭비협회는 회장사인 OK금융그룹, 메인 파트너사인 LG전자, 신한은행과 함께 학교 럭비클럽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OK금융그룹과 LG전자, 신한은행은 학교 럭비클럽 운영을 위한 장학재원을 지원해 학교 럭비클럽 활성화 및 럭비 저변 확대에 힘을 보탠다.
대한럭비협회는 럭비클럽 운영에 필요한 각종 기자재 및 훈련용품을 후원한다.
휘문고등학교는 훈련장 제공을 비롯해 학교 특색 프로그램에 럭비종목을 새롭게 추가해 학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OK금융그룹과 대한럭비협회는 휘문고등학교를 시작으로 더 많은 다른 학교에도 스포츠클럽으로 럭비종목이 도입돼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통해 다수의 학교 럭비클럽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상호교류할 수 있는 '럭비 아이비리그(가칭)'를 마련한다는 장기 '청사진'도 마련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 겸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럭비종목은 다방면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아주 매력적 스포츠"라며 "학교 럭비클럽 활성화가 체력과 인성을 갖춘 세계 속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럭비 굴기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