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1-09-26 17: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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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20개 안팎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추가로 뽑아 지원한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사업인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2차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은 우리 산업 공급망에 필수인 소재부품장비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가진 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재부품장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산업부는 올해 1월 최초로 22개 기업(21개 기술)을 선정했으며 이번에 20개 안팎의 기업을 추가로 뽑는 2차 모집에 나섰다.
선정절차는 9월27일부터 11월5일까지 40일 동안 사업공고를 거쳐 서면-현장-심층-종합의 4단계 평가로 구성된다.
서면평가에서는 기본적 재무지표와 기술 개발역량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현장실사를 통해서 경영진의 목표 추진의지, 해외진출 및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 등을 확인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계획도 평가한다.
심층평가는 기술혁신역량, 사업화·투자역량 및 글로벌 진출역량 등 미래 성장잠재력을 점검하고 종합평가에서는 이전 단계 평가결과와 핵심전략기술 정책성, 시급성, 파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4단계까지 평가를 모두 통과한 기업은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 절차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최종 선정해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으뜸기업을 신청하려면 100대 핵심전략기술 확인서를 보유하거나 27일부터 10월7일까지 별도로 핵심전략기술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
산업부는 핵심전략기술별 균형있는 자립화를 위해 이미 선정된 21개 기술을 제외한 나머지 79개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가점을 부여할 계획을 세웠다.
최종 선정된 으뜸기업에는 기술개발-사업화-글로벌 진출-규제 개선 등 4단계로 밀착지원한다.
연간 최대 50억 원 이내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으뜸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으뜸기업의 적극적 기술 개발 추진과 기업부담 경감을 위해 민간부담금 적용 기준도 완화할 계획을 세웠다.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 심사 때 금리우대, 가점 부여, 수수료 면제 등 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신뢰성·양산성능 평가, 전문기술인력 양성, 대학소재부품장비자문단 등 다양한 사업을 우대 지원한다.
으뜸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코드라에서 지원하고 있는 GP사업(글로벌 공급망 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연계해 지원한다. '소재부품장비 수급대응센터'를 통해 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기간단축, 특별연장근로, 신속통관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국가 주력산업의 경쟁력과 공급망 안정성은 핵심기술을 보유한 소재부품장비기업이 좌우한다"며 "2024년까지 모두 100개의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을 선정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소재부품징비기업들을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