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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주택에 공항 건설도 붙는다, 신공항 발주 내년부터 본격화
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  |  2021-09-19 16: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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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항 개발사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뒤로 밀렸으나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건설은 최근 주택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데 강점을 지닌 공항 공사에서 사업기회가 커지며 중장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서재환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내놓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 동안의 공항 개발계획이 담긴 ‘제6차 공항 개발 종합계획’에 신공항 건설 계획이 대거 담겨 공항 공사 수주를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월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가덕도신공항법)’이 재정된 뒤 이달 7일 국무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법 시행령 제정안이 통과됐다. 이와 함께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가덕도신공항이 담기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6차 계5획에는 가덕도신공항 못지 않게 찬반 논란이 많았던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국토부의 의지도 담겼다. 이밖에 새만금신공항, 흑산·백령·서산·울릉공항 등 소형공항 개발도 지역접근성 개선 등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6차 계획에 반영된 사업에 가덕도신공항을 제외하고도 8조7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가덕도신공항은 적게는 12조 원에서 많게는 28조 원까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발표된 5차 계획에 추산된 예산인 9조2천억 원보다 관련 예산이 크게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6차 계획에 담긴 전체 소요 예산 8조7천억 원 가운데 새만금신공항, 울릉공항 등 소형공항 개발에 모두 4조 원이 들어가고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시행 등 공항 시설확장, 유지관리에 4조7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렇게 정부가 공항 건설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 건설업계로서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항 건설 발주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지난해 김해신공항, 울릉공항, 제주 제2공항 등이 발주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항공여객 운송량이 급감한 데다 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일면서 공항 공사 발주가 올해까지 대거 미뤄졌다. 

공항공사는 사업비 규모가 크고 사업기간이 긴 데다 국내에서 사업을 수주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공항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내년부터 공항공사 발주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공항공사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금호건설의 중장기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건설은 정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정책의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특히 공항사업에서 다른 건설사들보다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공항개발사업에 강점을 지녔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활주로, 관제탐 등 공항공사 8개 패키지 시공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 때문에 이번에 정부의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담긴 신공항 건설 발주가 본격화하면 금호건설이 대형건설사들을 따돌리고 수주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는 시선이 많다.

7월 발표된 국토부 시공능력평가에서 공항부문 수주금액 기준으로 엘티삼보와 삼성물산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두 기업은 주로 해외에서 공항공사 시공경험을 쌓았다.

이와 달리 금호건설은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 등의 시공에 참여해 국내 건설사 가운데 국내공항 공사경험이 가장 풍부하다. 2017년에는 흑산공항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 

금호건설은 해외에서도 필리핀 푸에르토 프렌세사 공항, 두바이 신공항 여객터미널, 아부다비 관제탑 건설 등 여러 공항 관련 공사를 수주한 경험이 있다. 

금호건설은 최근 주택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6946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4170세대와 비교해 66.5% 늘어난 것이다. 

수익성이 높은 자체 주택사업도 2020년 5개 현장, 433세대에서 올해는 8개 현장, 2886세대로 크게 늘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건설은 착공 현장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과 자체사업 비중 확대뿐 아니라 공항공사 수주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이 앞으로 수년 동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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