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폐수슬러지를 활용한 수소 생산플랜트를 짓는다.
한화건설은 15일 안산 반월염색단지 내 국내 최초의 폐수슬러지 활용 수소 생산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공동개발협약(JDA)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서명식에는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구홍림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이사, 이재균 삼천리자산운용 대표이사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건설은 안산 반월 수소 생산플랜트사업의 시공사로서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재무적 투자자로서 현대차증권은 금융주관 및 사업자문, 삼천리자산운용은 금융지원과 사업자산 관리를 담당한다.
안산 반월 수소 생산플랜트사업은 안산 반월 염색단지 내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가스화를 통해 한 해 2만2천 톤 규모의 수소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스팀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국내 최초로 폐수슬러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으로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모두 회수해 판매하기 때문에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부생수소를 활용한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하기도 했다.
이 발전소는 50메가와트(MW)규모로 연간 40만 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약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소 생산플랜트 건설을 통해 수소에너지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기존에 강점을 지니고 있던 풍력사업, 수처리사업 등과 융복합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광호 한화건설 부회장은 “한화건설은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그린수소에너지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며 “친환경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