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콘크리트(UHPC)가 적용된 코오롱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코오롱이앤씨> |
코오롱글로벌 자회사 코오롱이앤씨가 탄소저감 슈퍼 콘크리트와 재난대응 모듈러건축 관련 기술확보에 나선다.
코오롱이앤씨는 1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탈현장화(OSC) 건설재료분야 및 모듈러 시공기술 2개 부문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확보하게 된 슈퍼 콘크리트(UHPC) 기술과 바이러스 재난 대응 비상용 모듈러시스템을 포스트 코로나19시대의 청년주택 등 사회적 공공인프라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건설기술연구원인이 보유하고 있는 ‘슈퍼 콘크리트’기술은 압축강도가 120~180메가파스칼(MPa)로 기존 콘크리트보다 5~6배 높다.
이 기술은 제조와 시공과정에서 가장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 콘크리트·시멘트 모르타르 재료 사용량을 줄이고 부재 크기도 축소할 수 있어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구조부재와 내·외부재, 슬래브 강성 강화를 통한 바닥충격음 저감효과도 기대됐다.
코오롱이앤씨는 건설기술연구원과 ‘재난즉시대응형 SIM(Shelter+Infill+Mep) 모듈러’ 개발에도 나선다.
SIM 모듈러기술은 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바이러스 재난 대응 비상용 모듈러시스템과 코오롱이앤씨의 시공기술을 접목한 재난사태 상시 대응기술이다.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코로나19로 건강 불안요인이 큰 시기에 음압병상 공급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이앤씨와 협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 진행될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철 코오롱이앤씨 대표이사는 “건설기술연구원과 저탄소 및 포스트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기술 협업을 통해 코오롱이앤씨의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