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올해 4분기 안에 중국에서 검은사막 모바일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에는 붉은사막, 2023년에는 도깨비가 각각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펄어비스 목표주가를 10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펄어비스 주가는 8일 8만3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펄어비스는 올해 검은사막 모바일을 중국에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2년 붉은사막, 2023년 도깨비 등 보유한 신규게임 라인업을 향한 시장 기대치가 높게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모바일버전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외자판호(외국 게임의 판매허가)를 받았으며 출시 예상시기는 4분기다.
아이드림스카이와 텐센트가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퍼블리셔(게임 유통·서비스사)를 맡았다. 두 회사는 8월 말부터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된 지 4년 된 게임이지만 그만큼 콘텐츠가 쌓였고 그래픽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게임이 중국 최상위권에 자리를 잡는다면 펄어비스도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바라봤다.
펄어비스는 2022년에 중국에서 하루평균매출 18억5천만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펄어비스는 최근 글로벌 게임행사 게임스컴2021에서 도깨비의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그래픽과 색다른 전투방식 등을 선보여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탐험·전투·수집을 할 수 있는 오픈월드형 액션모험게임이다. 메타버스(현실과 융합한 3차원 가상공간) 요소도 더해진다.
김 연구원은 “도깨비를 통해 거듭 확인한 펄어비스의 장점은 색다름”이라며 “자체 엔진(게임 개발도구) 개발부터 사업모델(BM)과 콘텐츠도 기존 회사들과 방식이 다른 만큼 단기 실적보다는 사업 방향성의 가능성을 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