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올해 4분기부터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함께 살기)' 전환이 시작되면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주춤했던 실적 개선흐름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0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7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8만1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백화점업황 둔화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4분기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될 수 있음을 감안할 때 백화점업황은 호전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2분기에 두 자릿수의 백화점 매출 증가율을 냈지만 3분기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7월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7.8%로 떨어졌다.
다만 4분기에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백화점 및 면세점의 신규점포 매출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6335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39.8%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더현대서울, 대전, 스페이스원 등 신규점포의 매출 가세로 전체 백화점업황보다 양호한 성장이 가능하겠다”며 “면세점도 서울 동대문점과 인천공항점 등 신규점포 매출 가세효과로 연결기준 매출액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030억 원, 영업이익 27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3%, 영업이익은 99.2%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