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1-09-03 08: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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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성장주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고용지표 개선과 유가 강세 영향으로 장 후반 반등세가 나타나 강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29포인트(0.37%) 오른 3만5443.8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86포인트(0.28%) 상승한 4536.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1.8포인트(0.14%) 높아진 1만5331.1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는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둔 대기심리 속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성장주 물량이 나타나며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주간실업지표 등 주요 지표의 개선과 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장 후반 반등에 나서면서 소폭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8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기준)에 발표된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4만 건으로 전주(35만4천 건)보다 적고 예상치(34.5 만건)도 밑돌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8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건수도 7월과 비교해 17% 감소한 1만5723명으로 나타나며 1997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8월 누적 감원건수는 24만7천 건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 감소했다. 이는 사상 최저수준으로 고용시장의 타이트한 인력 수급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연구원은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기업들의 감원건수 감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미국 고용시장을 향한 낙관론은 유효하다"며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지 못하므로 이른 시일 안에 강력한 고용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바라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2.5%), 헬스케어(1.1%), 산업재(1.0%) 등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고 커뮤니케이션(-0.7%), 경기소비재(-0.1%), 기술(-0.1%) 등 주가는 약세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