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중단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는 20일 광주 공장과 전남 곡성 공장 크릴룸(압연공정) 점거와 상무집행위원간부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황용필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홈페이지 갈무리> |
금호타이어 노조는 간부회의 등의 절차를 거쳐 사측과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17일 광주 공장, 18일 곡성 공장 내 크릴룸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크릴룸은 타이어 생산 공정의 초기단계인 압연 공정을 하는 곳으로 이 공정이 가동되지 않으면 전체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7월23일 노사협상을 통해 △임금동결 △국내공장 고용안정 및 미래비전 △광주 공장 이전 △우리사주 분배(사측 250억원 출연) △하계 휴가비 인상(20만 원) 등을 잠정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찬성률이 48.4%에 그쳐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이후 11일 본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노조는 농성과 파업 등을 진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