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강판과 봉형강 등 철강제품 수익성이 3분기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동국제강 목표주가 2만8500원과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8일 동국제강 주가는 1만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국제강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 2093억 원을 내 직전 분기보다 105% 급증했다.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1770억 원을 18% 웃돌았다.
2분기 컬러강판 등 냉연(냉간압연, 철이 재결정화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에서 압력을 가해 형태를 만드는 가공법) 제품들과 봉형강이 건설 등 전방산업의 호조 덕에 수요가 늘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도 냉연 제품들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봉형강은 3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인 만큼 동국제강도 판매량은 감소하겠지만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이 낮아져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동국제강이 지분을 보유한 브라질 CSP제철소도 전체 실적 개선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미주지역의 철강제품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지속 갱신하고 있다”며 “CSP제철소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봤다.
동국제강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조9420억 원, 영업이익 7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3.3% 늘고 영업이익은 170.8% 급증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