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상반기 금융투자업계 전산장애 분쟁 2천 건, 1년 전보다 3배 급증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8-18 18:29: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상반기 금융투자업계 전산장애 분쟁 2천 건, 1년 전보다 3배 급증
▲ 2021년 상반기 증권·선물회사에서 발생한 민원·분쟁 현황. <한국거래소>
올해 상반기 금융투자업계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분쟁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늘었다.

1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회사 58곳 가운데 28곳에서 발생한 민원과 분쟁건수는 모두 344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 1970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해 75.1% 증가했다.

특히 전산장애 분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5% 급증한 2025건의 분쟁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산장애 분쟁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주식시장의 거래규모 확대와 함께 공모주 투자 열풍에 따른 단기간 거래량 집중현상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상반기에 발생한 반대매매 및 주문 제출 과정에서의 착오, 지연 등 주문집행 관련 분쟁은 74건으로 나타났다. 2020년 상반기보다 12.1% 늘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접속장애와 주문장애 등 관련 민원이나 분쟁 발생위험이 높아졌다.

상반기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 주문매체와 관련해 발생한 민원·분쟁건수는 2220건으로 2020년 같은 기간(688건)과 비교해 223% 급증했다. 

한국거래소는 "하반기 시장관심도가 높은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는 만큼 매매를 위한 접속이 집중되면 주문 오류 등 분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전산장애 상황에 대비해 대체 주문수단을 사전에 확인하고 매매의사를 입증할 수 있는 기록을 남겨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산장애가 발생했을 때 거래 증권사에 주문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대체 수단은 △ARS 센터(고객센터) △거래 증권사 지점 유선 △거래지점 방문 등이 있다.

주문기록 등을 통한 매매의사 및 실제 손해발생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으면 손해배상 등 분쟁 해결이 어려울 수 있다.

입증을 위해서는 △관련 화면을 캡처하거나 동영상을 찍어 두는 등 주문오류 입증 근거를 수집하거나 △매매의사를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해당 증권사 영업점 전화 등을 통해 기록을 남기는 것이 필요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 이탈 늘어난다, 원인은 ‘역피라미드 구조와 경직된 기업문화’ 김바램 기자
'틱톡 강제매각'이 메타와 구글에 반사이익 전망, 광고매출 최대 절반 뺏는다 김용원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토스 간편결제 확장 ‘삐끗’, 내년 IPO 겨냥하는 이승건 수익성 고민 깊어진다 박혜린 기자
SK온 수석부회장 최재원 '캐즘 극복' 주문, “대여섯 마리 토끼 동시에 잡아야" 류근영 기자
‘새 출발 첫 성적표’ 내는 백화점3사 CEO, 현대백화점 정지영 '판정승' 예고 남희헌 기자
민테크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 1529대 1, 증거금 6조 넘게 몰리며 흥행 조혜경 기자
HD현대중공업 필리조선소와 함정 유지보수 협약 체결, 미국 방산 공략 김호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 경량화 AI모델 '파이3 미니' 출시, 구글 메타와 경쟁 조충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