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문재인 "통일에 더 많은 시간 걸려도 남북평화 한반도 모델 만들어야"

성보미 기자 sbomi@businesspost.co.kr 2021-08-15 12:23: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통일에 더 많은 시간 걸려도 남북평화 한반도 모델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남한과 북한 모두에 큰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분단은 성장과 번영,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은 강고한 장벽으로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다”며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모델은 통일에 이르기 전이라도 남북 공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이를 통한 동북아 번영 기여를 말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공고한 제도화’를 위한 ‘한반도 모델’이 필요하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꺼낸 것은 독일 통일의 사례다.

문 대통령은 “1990년 동독과 서독은 45년의 분단을 끝내고 통일을 이뤘다”며 “동독과 서독은 신의와 선의를 주고받으며 신뢰를 쌓았고 보편주의, 다원주의, 공존공영을 추구하는 '독일모델'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이 과거에 대한 진정성 있는 반성으로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극복하며 세계의 보편적 가치와 기준을 이끌어가는 EU의 선도국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사실상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연결될 때 누릴 수 있는 이익은 막대하다”며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으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축사에서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놓고 북한에 여러 차례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와 관련해 “동아시아 생명공동체의 일원인 북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강도 높게 반발하고 있는 여건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

최신기사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에필로그⑥] 베트남 캐피탈시장도 본격 성장 준비 중, 국내 ..
[BP금융포럼 in 하노이 에필로그⑤] 베트남 한국투자증권 신현재 "높은 자본시장 성장..
5대 제약사 올해 실적 '신약'과 '수출'로 선방, 유한양행 4분기 행보에 쏠리는 눈
정부 올해 청정수소발전 입찰 돌연 연기, 김동관표 한화그룹 수소 사업 차질 빚나
이마트·다이소 찾는 발걸음 늘어난다, "구매는 온라인" 흐름 막기는 희망사항
이재명 정부 물가관리 사활, '슈링크플레이션' 철퇴로 체감물가 잡는다
[현장] '국민평형 26억' 더샵 분당티에르원, 희귀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청약 넣어볼까
PI첨단소재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주춤, 송금수 고부가 비중 확대 박차
정의선 'GV60 마그마'로 럭셔리 전기차 진짜 승부, 포르쉐 타이칸 잡고 왕좌 오른다
'택지 매각 중단' 개혁 앞둔 LH, 차기 사장에 김세용·이헌욱·김헌동 물망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