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초판 돌풍을 일으키면서 구본무 회장과 구본준 부회장의 체면을 살려주고 있다. LG전자 주가도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기분좋게 달리고 있다.
▲ 구본무 LG그룹 회장 |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LG전자가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외국기업을 견제하는 중국의 분위기를 넘어야 한다.
G3가 출시된 지난달 28일 중국 언론들은 G3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보이거나 평가를 유보하는 등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IT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지난달 28일 "LG전자가 G3 해상도를 향상시킨 것은 전력낭비 외에 의미가 그렇게 크지 않다"며 "초고화질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폰 자체적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지만 효과가 크진 않을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중국 IT전문 매체 IT168 채널도 지난 4일 "G3가 현재 한국에서 아주 잘 팔리고 있지만 향후 글로벌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보도했다.
LG전자가 중국의 견제로부터 벗어나려면 낮은 브랜드 이미지의 극복이 열쇠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LG전자 G2는 여전히 온라인 판매에 머물고 있고 G프로는 출시된 지 1년이 지나고 나서야 중국 모바일 시장에 풀렸다. 이처럼 LG전자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3가 고가폰 시장에서도 손색없는 제원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한 뒤 "이제 낮은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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