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08-09 17: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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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K푸드 인기와 바이오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은 2021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3092억 원, 영업이익 4696억 원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2020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 CJ제일제당 로고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 3조7558억 원, 영업이익 3799억 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치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 2조2126억 원, 바이오사업 9176억 원, 사료와 축산사업(Feed&Care) 6256억 원 등이다.
사업부문별 2분기 영업이익은 식품사업 1299억 원, 바이오사업 1939억 원, 사료와 축산사업(Feed&Care)사업 561억 원 등이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에서 물류비 등의 비용 부담이 늘어났다. 하지만 비비고와 햇반 등 핵심 제품군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유통 채널을 다각화해 오히려 수익성은 높아졌다.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1조103억 원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만두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38%로 1위에 올랐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74.8% 증가한 1939억 원을 거뒀다.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차별화된 기술 마케팅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사료와 식품소재를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사료와 축산사업은 방역역량과 고부가가치 사료를 강화하면서 매출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19% 늘었으나 곡물가격이 오르고 베트남 돈가(돼지가격)가 떨어져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하락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 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한 상황 속에서 과감한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신성장동력 발굴과 혁신제품 개발, 전략적 연구·개발 투자 등을 지속해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