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넥쏘 1만5천여 대의 무상수리를 실시한다. ‘가속불량’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차량들이다.
6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넥쏘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무상수리를 실시한다는 안내문을 국내 구매고객들에게 보냈다.
안내문에 따르면 넥쏘는 일시적 출력 저하에 의한 간헐적 ‘울컥거림’ 현상과 연료전지 드레인 밸브(FDV)의 히터부 열 전달이 부족해 출력이 제한되는 문제, 충전 중에 간헐적 이상 소음이 발생하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는 연료전지 컨트롤 유닛(FCU) 등을 업그레이드한 이후 연료전지의 전기발생장치인 스택을 점검해 여전히 문제가 발생하면 스택도 교체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수리대상은 넥쏘가 처음 출시됐던 2018년 초부터 7월22일까지 생산된 차량 약 1만5천 대다.
이와 함께 넥쏘의 현행 보증기간(10년 또는 16만㎞)제도는 유지하면서 15년이나 25만㎞를 운행할 때까지 잔가 보장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넥쏘는 출시 첫해인 2018년에 949대, 2019년 4987대 팔린 데 이어 2020년에는 6781대 팔려 토요타의 미라이와 혼다 클래리티를 제치고 수소연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앞서 가속을 할 때 간헐적 ‘울컥거림’ 현상을 인지하고 7월 국토교통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스택 점검계획을 보고했다”며 “무상수리서비스는 7월30일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